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SNS에서는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은 홍 지사와 이 전 총리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이번 주 초 일괄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두 사람의 혐의와 법리 적용, 기소시기를 놓고 막바지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제공 = 뉴시스>

특별수사팀은 애초 금품을 전달했던 윤모씨를 회유한 정황을 가지고 홍 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홍 지사가 직접 지시했는지를 입증하는 진술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이 현직 도지사를 구속할 경우 도정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알려지면서 ‘봐주기 수사’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 네티즌(지*)은 “유전무죄 무전유죄. 법 앞에 만민은 평등하다?”고 비꼬았고 또 다른 네티즌(김**)은 “준 사람은 구속하고 받은 사람은 불구속”이라고 비판했다.

이 밖에도 “구속 못하는 이유가 뭐냐?”(주*), “시간만 때우기 위해 그렇게 난리를 폈나보군”(망*), “공정수사는 무슨. 평생 정권의 개나 되라”(아****), “대한민국 법은 잘 지키는 사람이 바보다”(사**), “저런 걸 안 잡아넣다니 정말 웃기는 검찰이네”(희망**), “더러운 정치권력들 그리고 그에 놀아나는 검찰, 국민들이 무섭지 않은가”(노*), “짜고 치는 고스톱 치고 있나. 당장 특검 수사하라”(서릿*), “충분히 예상했던 시나리오대로 흘러가는군”(개**) 등 비판적인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홍 지사와 이 전 총리는 각각 성 전 회장에게서 1억 원과 3,0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