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완구, 무엇이 두려워 측근에 15번 전화했나”

이완구 “친분 있어서 연락 한 것… 자연스런 현상 아닌가”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성완종 리스트’를 언급하며 “가히 단군이래 최악의 부패스캔들”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13일 “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한 인물 8명은 박근혜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함께 일했던 사람들”이라며 “박 대통령의 전·현직 비서실장 4명이 이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이완구 국무총리가 故 성문종 경남기업 회장의 측근에게 15차례 전화를 걸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성 회장으로부터 단돈 만원도 안 받았나”라며 “그런데 무엇이 두려워 15차례 전화했나”고 이 총리에게 질의했다.

ⓒ go발뉴스(나혜윤)
ⓒ go발뉴스(나혜윤)

이에 이완구 총리는 “이용희 태안군의회 부의장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다. 고인께서 메모에 제 이름을 남겼기에 친분있는 사람에게 (내용을 묻기위해) 전화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 아니냐”고 답했다.

정 의원이 “상식적으로 토요일 새벽 6시, 7시에 받지도 않는 전화를 하나”고 지적하자 이 총리는 “3,4 통의 전화를 했고 나머지는 엇갈려 통화하지 못한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12일 이기권 전 새누리당 충남도당 대변인은 성 전 회장의 빈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총리가 (성 전 회장이 숨지기 전에 만나 얘기를 나눈) 이용희 태안군의회 부의장과 김진권 전 태안군의회 의장에게 각각 12통과 3통씩 전화를 걸어 성 전 회장과 ‘무슨 얘길 했느냐’고 캐물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총리는 “3월 22일경에 고인으로부터 처음이자 이 사건과 관련해 마지막으로 전화를 받은 것 같은데 억울한 부분을 말하기에 ‘국무총리라는 자리는 개별 사건을 알지 못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서 진행되고 있기에 억울하고 여러 가지 미흡한 점이 있으면 검찰에 상세히 말하라’는 얘길 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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