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o발뉴스(황정현)

일본 정부가 ‘독도는 일본의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주장이 담긴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하자 시민단체가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독도살리기 국민운동본부 회원 20여명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중학교 역사교과서 왜곡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시대착오적 망동이자 왜곡 날조”라고 일본 정부를 정면 비판했다.

이들은 “일본은 독도가 대한민국 고유 영토라는 역사적 사실을 너무나 잘 알면서도 독도 재침탈의 망령에 사로잡혀 초등학교에 이어 또 다시 일본중학교 왜곡 교과서를 검정 발표하는 도발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운동본부는 “거짓 역사를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가르쳐 어찌하겠단 말인가”라고 반문한 뒤 “거짓된 교과서를 배우고 성장한 미래 세대들이 한일관계와 세계평화에 끼치게 될 악영향의 폐해는 모두 일본 정부에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 ⓒ go발뉴스(황정현)

이들은 기자회견 후 일본 교과서 모형을 찢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또한 일본대사관 앞으로 이동해 교과서를 태우는 화형식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경찰과 대치하면서 무산됐다.

앞서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날 오후 교과서 검정 조사심의위원회를 통해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왜곡된 내용이 담긴 중학교 교과서를 모두 승인했다. 이번에 검정 대상이 된 역사·공민·지리 교과서 18종 중 ‘독도 왜곡’ 내용이 담긴 교과서는 총 13종에 달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도 반발 목소리를 높였다. 한 네티즌(thgus****)은 “맨날 유감이다. 강력 규탄 이러면서 아무것도 안 해. 이러다가 그냥 빼앗기겠네”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네티즌(kkar****)은 “국제사회에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걸 확실하게 못 박을 그런 대책을 강구해야지”라고 비판했다.

이 밖에도 “일본 왜 저래”(solo****), “이렇게 하다간 나중에 백프로 빼앗긴다”(qwer****), “독립투사들에게 미안하지도 않나? 말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라”(skil****), “정부의 적극적인 태도를 바랍니다”(shss****), “규탄만 하는 정부. 늘 규탄한다”(wjrm****), “매번 말로만 강력규탄 말고 외교를 단절해야지.. 엄연히 국가침탈행위인데”(soun****) 등의 반응들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