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국가안보실 산하에 ‘사이버 안보비서관’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31일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가안보실 직제 일부 개정안’ 국무회의 안건 상정과 관련해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국가 사이버 안보 태세 역량과 컨트롤타워 강화를 위해 국가안보실 안에 사이버 안보비서관을 신설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 이미지출처 = 청와대 페이스북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개정안이 의결되면 국가안보실에는 사이버 안보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사이버 안보비서관’이 설치된다. 신설되는 비서관의 인선은 현재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사이버 안보비서관’ 신설을 추진하는 것은 한국수력원자력 해킹 등 사이버 테러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 및 대비 체제를 갖추는 차원으로 풀이되고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른바 ‘국정원 댓글 사건’을 언급하며 “청와대에서 직접 댓글 관리하려 하느냐”(@seojuho)등의 우려 섞인 반응들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세계 최강 댓글부대 탄생시키려나보네”(희망***), “이런 건 조용히 국가 비밀 조직으로 만들어야 되는거 아닌가?”(스파****), “국가안전처 만들어서 나라가 안전해졌나?”(화룡**), “사이버상에서 정부 비판하면 종북으로 몰겠지”(******rea), “왜 걱정원 가지고 안 되겠어? 이젠 더 대놓고 개입하게?”(vnfme*****), “그 저의가 의심스럽네. 2017 대선 대비?”(낙**), “댓글부대 동원령?”(엘*) 등의 조롱섞인 반응들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