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맨날 패션 타령.. 朴, 옷 색깔로 소통하려는 것이냐”
<한국일보>의 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 2년 간 입은 새 옷 124벌에 대한 색상 분석 기사가 SNS상에서 빈축을 사고 있다.
<한국>은 4일자 <대통령 패션의 완성은 ‘블루, 그린’>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세계 각국의 여성지도자 패션은 의도 여부와 관계 없이 종종 국민들에게 정치적 해석의 단초가 되곤 한다”면서 박 대통령의 새옷 124벌의 색상을 분석했다.
신문은 사진 2만여 장을 분석한 결과 “박 대통령은 공식 행사에 참석한 409일 중 111일 동안 파란색 또는 하늘색 의상을 입었다. 녹색 옷을 입은 경우도 75일에 달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비율로 푸른색 톤을 입었음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파란색을 평화와 진실 또는 조화를 상징하는 색, 또는 신뢰와 희망, 치유를 의미하는 색으로 분류된다고 소개했다.
또 “초록색은 생명과 균형을 뜻하는 동시에 품위 있는 여성을 상징한다”면서 “깊은 속 마음까지 꿰뚫어 볼 수는 없지만 행사 성격이나 상황에 따라 옷 색깔을 직접 고르는 것으로 알려진 박 대통령이 푸른색을 통해 전달하려던 메시지는 과연 무엇이었을까”라고 자문하기도 했다.
빨간색의 경우 “빈도수는 낮지만 중요한 행사 때마다 박 대통령이 선택해 온 색깔”이라고 소개하며 “에너지를 상징하는 빨강은 경제 분야의 활성화 즉, 부를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해당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박 대통령은 옷 색깔로 소통하려는 것’이냐고 지적하는 등 불편함을 내비쳤다.
그런가하면 일각에서는 한국일보가 박근혜 대통령의 옷 색깔을 분석한 배경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기도 했다.
뉴스타파 최경영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옷 색깔로 전하려는 대통령의 메시지가 뭐였는지 국민이 관심법으로 알아야 하나”라면서 “전할 내용일 있으면 말로 해라. 왜 깔별 옷으로 소통하나? 한국일보는 이 기사로 뭘 전달하려 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