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구속 수감 42일간 124회 접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하루 평균 2.95회 꼴로 면회한 것으로 네티즌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25일 <경향신문>은 정의당 서기호 의원실이 법무부에서 받은 조 전 부사장의 서울 남부구치소 접견기록에 조 전 부사장이 지난해 12월30일부터 올해 2월9일까지 변호인 접견 81회, 일반인 접견 33회 등 총 124회 면회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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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부사장은 최근 변호인 접견실을 장시간 사용해 타 수감자들에게 불편을 주었다는 의혹이 일었던 바 있다. 이에 조 전 부사장 측은 <경향>에 “특별면회는 한 차례도 없었다”며 “모두 재판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일반인은 보통 1주일에 1번 정도 접견을 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법적으로 접견권이 무제한 보장돼 있지만 횟수가 너무 많으면 문제가 될 수 있어 개선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고 서 의원실은 전했다.

서 의원은 “조 전 부사장이 재판 대응에만 시간을 쓴 것인지, 사건 변호를 가장해 편의를 제공받은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경향>에 말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한 네티즌(플라*)은 “비뚫어진 의식이 갑질의 근본 원인”이라고 꼬집었고, 또 다른 네티즌(거*)은 “변호사 면회신청 연속으로 잡아놓고 나와 쉬는거지 뭐”라고 비꼬았다.

이 밖에도 “구치소에서도 갑질은 여전하네”(고진**), “외박도 나오고 휴가도 나올기세군”(행복하**), “감방이 사회보다 더 좋네?”(헵**), “아직 정신 못차린 듯”(엠**), “갑질에 대우도 갑질”(s*), “재벌특혜구나. 있는자와 가진자의 특권”(D*), “형량 늘려서 면회 실컷하라”(백*), “완전 갑질에 갑질 쌍갑질이군”(달*), “면회실 전세냈구만”(청*), “아직 정신 못 차렸네”(적**) 등의 비난 반응들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