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무현재단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국정원이 노무현 대통령 수사 내용을 과장해 흘렸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25일 이 전 중수부장은 <경향신문>에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받은 명품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는 언론보도 등은 국정원 주도로 이뤄진 것”이라며 “검찰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내용으로 언론플레이를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전 부장은 ‘언론플레이’의 장본인으로 국정원 당시 수장 원세훈을 지목했고, 그는 “논두렁 얘기는 (수사 당시)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도 (국정원이) 말을 만들어 언론에 흘린 것”이라며 “몇 단계를 거쳐 (언론까지) 이뤄졌으며 나중에 때가 되면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부장의 이같은 발언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SNS등 네티즌들은 비난 목소리를 높였다.

한 네티즌(도토루**)은 “저자들은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쪽으로 일사분란하죠. 이인규 본인은 잘못 없다는 식으로 말하지만 그걸 수수방관한 죄가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라고 꼬집었고, 또 다른 네티즌(하늘**)은 “이제와서 이렇게 말하는 의도가 궁금하네요”라고 질타했다.

이 밖에도 “역시 국가조작원 솜씨였군요”(스타르****), “시계털기에는 총력을 다하면서 국고 몇조가 공중으로 사라진 자원외교는 왜 아직도 조사를 안하는지?”(즐**), “시민혁명이라도 일어나야 될 것 같은 나라꼴입니다”(추**), “원세훈 2심 판결 이후 입만 좀 열고 털고 가려고 하는게 보이네요”(Dem****), “찾아보니 검찰 출두할 때 위층 창문으로 실실쪼개면서 내려다보던 그 자군요”(stu**), “이미 사람 궁지로 몰아놓고 이제와 밝혀진들 무슨 소용이 있나요”(스카**) 등의 비난 글들이 잇따라 게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