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 ‘어묵’에 비유.. 네티즌 “도 넘었다” 비난
극우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 회원들이 세월호 참사를 겪은 단원고 학생들을 상대로 혐오스러운 의미를 담고 있는 사진을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오후 일간베스트 게시판에는 단원고 교복을 입은 한 일베 회원이 ‘친구 먹었다’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어묵을 들고 일베 회원임을 인증하는 손가락 포즈를 취한 사진이었다.
사진에는 “바다에서 수장된 친구 살을 먹은 물고기가 오뎅이 됐고, 그 오뎅을 자기가 먹었다는 뜻”이라는 설명이 달렸다. 오뎅은 일베 회원들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이 ‘익사해 물고기 밥이 됐다’며 조롱하는 의미로 사용되는 일베 용어다.
네티즌들은 “치료가 필요한 중증 학생”(@seoju***), “이 친구야! 관심 받으니깐 좋니? 친구 먹으니까 행복하니? 왜 그러고 사니?”(@zaro***), “이 사회로부터 영원한 격리가 필요해보입니다”(@amont***)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구속 등 실질적 처벌을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난해 4월 당시에도 일베 회원들은 단원고 유가족들을 모욕하는 댓글과 행위로 비난을 받았다. 지난해 7월에는 한 일베 회원이 직접 찍은 단원고 전경 사진을 일베 게시판에 올린 후 ‘흉가’라고 표현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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