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관 사퇴 종용’ 파문에 부산영화제 ‘보이콧’ 움직임까지

“서병수, 오늘의 부산국제영화제 있기까지 한 게 뭐 있다고 갑질?”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에 대한 부산시의 사퇴 종용 파문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는 물론 영화계까지 강력 반발, 부산영화제 ‘보이콧’ 움직임까지 일고 있어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시>, <도희야> 등을 제작한 나우필름 이준동 대표는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부산국제영화제를 아시아의 대표적이자 최고 영화제로 키운 것은 부산시민과 한국영화계, 그리고 이용관 위원장을 비롯한 영화제 전문 스탭이지 서병수 시장이 아니”라며 “서병수가 도대체 오늘의 부산국제영화제가 있기까지 한 게 뭐가 있다고 ‘갑’질을 하느냐”고 거세게 비난했다.

이어 “이용관은 부산시장이 임명하는 단순한 집행위원장이 아니라 부산영화제를 만든 당사자”라고 강조하며 “부경대 교수로 있을 때 김지석 등 몇 명과 국제영화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하고 만들고 김동호 위원장을 모시고 와서 지금까지 같이 키운 사람”이라고 항의했다.

이 대표는 앞서 25일에도 제작자 개인 자격의 견해임을 전제하고는 “부산시가 이용관 위원장을 기어이 몰아낸다면 나우필름과 파인하우스필름이 제작하는 영화는 부산영화제서 볼 일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화배우 김의성씨 또한 트위터에 “이용관 위원장을 쫒아낸다면 앞으로 부산영화제에 갈 일은 없을 것 같다”면서 “내가 안간다고 신경이야 쓰겠냐만... 최소한 내 말에 귀 기울이는 후배들에게는 가지 말자고 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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