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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경찰이 청와대 게시판에 경찰 내부 승진시험의 불합리성을 지적하며 승진시험 낙방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해 파장이 예상된다.
22일 청와대 게시판에 올린 ‘2015년 경찰승진시험을 아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해당 경찰은 “보통의 경찰관들은 (승진시험을)평균 1년을 준비하고 그 가족들과 본인은 피나는 희생과 노력을 기울인다”면서 “그렇게 준비하는 시험에 이렇게 황당하게 평가기준에 혼동을 줘도 되느냐”며 승진시험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그는 “우두머리가 바뀌었으니 난 다르게 한다!! 좋습니다”라고 운을 뗀 뒤 “그로인해 수백명의 희생자를 냈으니 기분이 좋으십니까?”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앞서 지난해 8월 임명된 강신명 경찰청장은 ‘공부하는 경찰’에서 ‘일하는 경찰’로 조직 체계를 바꾸겠다며 시험승진 체계를 대폭 손질했다. 기존에 시험 60% 근무평정 40%의 평가 기준을 시험 35%, 근평 65%로 바꾸고 시험 난이도 역시 낮춰 현장평가를 중시하는 승진제도를 표방했다.
해당 경찰은 이와 관련 “시험준비로 인해 근무를 태만히 하는 것을 바로 잡겠다는 취지는 좋다”면서도 그러나 그 이전에 “근평의 기준부터 바꾸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험 때문에 근무를 태만히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된다고 그런 사람들 때문에 애꿎은 성실한 사람들이 피를 봐야 하느냐”며 “방법이 틀렸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무엇 때문인지 알 수도 없이 1년의 시험준비가 물거품이 되어야 하느냐”고 따져 물으며 “최소한 어떤 것 때문에 낙방했는지 이해라고 갈 수 있게 고과를 공개하던지, 등수를 모든 시험응시자에게 공개를 하던지 필요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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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온 현직경찰의 글 전문
2015년 경찰승진시험을 아십니까?
경찰승진시험을 불과 3개월앞두고 근평을 위주로 평가한다, 시험을 구구단수준으로 낸다. 근평가자를 바꾼다!!!!!!!!
보통의 경찰관들은 평균1년을 준비하고 그 가족들과 본인은 피나는 희생과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준비하는 시험에... 이렇게 황당하게 평가기준과 혼동을 줘도 되는건가요?
네!!!! 우두머리가 바뀌었으니 난 다르게 한다!! 좋습니다...
그로인해 수백명의 희생자를 냈으니... 기분이 좋으십니까?!!!!
시험준비로 인해 근무를 태만히 하는것을 바로잡겠다..
취지는 좋습니다 허나!! 그 이전에 근평의 기준부터 바꾸시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관할 해당 직위의 근무자가 1인이면 그사람은 당연히 일을 못해두 수를 받고... 다른지역에 3~4명씩 되는 사람들은 아무리 일잘해도.. 좋은성적 못받는.. 이게 올바른 근무평가의 기준이 되는게 말이 됩니까?
시험때문에 근무를 태만히 하는사람이 몇이나 된다고 그런사람들 때문에 애꿎은 성실한 사람들끼리 피를봐야 하는건가요!!!!!
방법이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이 짧았다고 봐야합니다..
모든게 완벽했습니다...
시험-100점
사격-100점
상점-100점
첩보-완벽
고과-미공개....
도대체... 무엇때문인지 알수도 없이 1년의 시험준비가 물거품이 되어야 한것입니까... 단순히 공무원이니까 참아라??
공무원도 국민입니다.
4살, 1살 아들은 일년동안 아빠의 얼굴도 제대로 못보고... 엄마가 온전히 혼자 육아를 감당하면서 그렇게 아빠의 승진시험공부에 희생당했습니다.
그들의 노고와 1년의 고생을 도대체 이렇게 허무하게 짖밟아버릴수 있는것입니까?
최소한 어떤것 때문에 낙방했는지.. 이해라도 갈수있게
고과를 공개하던지!!!!!!
등수를 모든 시험응시자에게 공개를 하던지!!!!
필요한 조치를 강력히 강구합니다!!!!!!!!!
그리고 이번사태에 책임자에게도 묻고싶습니다.
진정 당신이 원한것이 이것인지요.....
빠른시일내로 입장표명을 원합니다!!!
위 민원을 묵살할경우 어쩔수없이 대통령님께라도 편지라도 써야겠습니다...
너무 억울하고... 황당하고...
이루 말할수 없이 화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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