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朴 대통령의 검은 1월 시작됐다” 맹비난

“국민, 檢 수사 안 믿어.. 靑 권력암투 특검으로 진실 밝혀야”

새정치민주연합이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까지 하락한 것과 관련해 “쇄신을 하지 않는 한 대통령의 2015년 1월은 폭락에 폭락을 거듭하는 검은 1월로 기억될 것”며 강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18일 오전 새정치연합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대통령 지지율 급추락의 ‘검은 1월(Black January)’이 시작됐다”며 “국민은 3대 쇄신을 원하고 있다. 국민은 불통쇄신, 인적쇄신, 국정쇄신을 요구했는데,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잘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엉뚱한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했다”며 맹비난했다.

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이른바 ‘K.Y 수첩 게이트’와 관련해 서 원내대변인은 “수첩파동 K.Y 김무성, 유승민을 지목하는 음종환의 발언, 이 청와대의 권력암투가 새롭게 꼬투리가 잡혔다”며 “검찰은 즉각 음종환을 소환하고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의 수사가 있어도 국민들이 신뢰하지 않는다”며 “이제 이 모든 청와대 구중궁궐의 암투 특검만이 해결할 수 있다. 새누리당은 특검 빨리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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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이 김재원 수석부대표를 중심으로 세월호진상조사위원까지 나서서 아직 세월호 진상조사위원회가 일도 하기 전에 발목을 잡고 있다” 지적하고 “작년 한 해 박근혜 대통령은 무엇을 했으며, 청와대는 무엇을 했으며, 새누리당은 무엇을 했으며, 정부는 무엇을 했는가. 살려낼 수 있는 아이들이 가라앉고 있을 때, 소리치며 발버둥 칠 때, 정부는, 청와대는, 새누리당은 무엇을 했는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진상조사위원회 조사위원 구성은 여야가 특히 김재원 수석이 나서서 통과시킨 법안에 있는 내용들”이라며 “아이들도 구하지 못한 정부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참사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찾아내기 위해 시민활동가, 관계자들, 대한변협 이런 관계자들이 중심이 되어 조사하려고 하고 있는데, 재를 뿌리다니 하늘이 무섭지도 않는가. 천벌을 받을 짓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기를 바란다”라고 힐난했다.

앞서 지난 16일 김재원 새누리당 수석부대표는 세월호 조사위 사무처 구성 확대와 관련해 “이 조직을 만들려고 구상한 분은 아마 공직자가 아니라 세금도둑이라고 확신한다”고 원색적으로 비난 한 바 있다.

서 원내대변인은 “정부여당은 하늘을 향해 부끄러운 짓을 해서는 안 된다. 떠나간 아이들을 향해 부끄러운 짓을 해서는 안 된다. 아픈 유가족을 향해 부끄러운 짓을 해서는 안 된다”며 거듭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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