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한명숙 고발에 “종북몰이 강력 대응해야”

“朴 정부 2년, 꿈·희망 사라진 상실의 2년” 국정쇄신 촉구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한명숙 의원 부부에 대한 보수단체의 국가보안법 위반 고발 등에 “종북몰이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0일 <뷰스앤뉴스> 등에 따르면, 문 비대위원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종북에 관해 변호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문제는 종북몰이”라며 ‘종북몰이’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지시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택도 없는 것을 종북으로 모는 것은 새로운 매카시즘”이라며 “이것을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 우리당에 종북 사상을 가진 의원은 한 명도 없기 때문에 우리 주변의 동지가 억울하게 종북몰이로 그런 일을 당하면 어떻게 가만히 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종북 자체는 비판받아 마땅하나, 종북몰이도 그만한 정도로 나쁜 일”이라며 “국가보안법이 종북몰이에 악용되고 공안통치의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은 있어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

ⓒ 새정치민주연합
ⓒ 새정치민주연합

그는 통합진보당의 연대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본은 한 지방의원을 자민당, 민주당, 공명당, 공산당 4개 당이 공동으로 공천했다. 공산당까지 연대를 한다”며 “연대 자체가 잘못된 것 아니다. 연대는 전술이고 전략이다. 승부를 앞에 두고 짜낸 마지막 수단이다. 더 말할 것도 없이 저는 연대 안한다”고 단호히 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또한 박근혜 정부의 남은 기간에 청와대 개편 등 전면적인 국정쇄신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지난 2년은 꿈과 희망이 사라진 ‘상실의 2년’이었다”며 “개혁이 성공하려면 1년 안에 다 해치워야 하는데 대통령은 골든타임을 허송세월했다”고 질타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어 “우리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박 대통령의 성공을 무지무지 바라며, 잘 해내리라는 신뢰에 아직 금이 가지 않았다”며 “가장 확고부동한 지지층을 결집할 힘이 있기 때문에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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