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덮으려 민주주의 탄압.. 특검으로 선거개입 처벌해야”
민중의 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시민사회단체는 19일 오후 박근혜 정부 2년을 규탄하는 집회를 서울광장에서 열었다.
이날 박근용 참여연대 합동사무처장은 "오늘은 너무 억울한 날"이라며 말문을 연 뒤 "여러 선배들과 동시대를 살아가는 분들이 힘들게 지켜온 민주주의가 이렇게 망가졌다는 생각에 원통하다"며 "잘못된 재판이 나오지 않도록 힘을 모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이정희 대표에게 하루종일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9명중 8명이 한 것은 법이 아니라 법을 가장한 폭력이다. 그들은 사회적 다양성과 다원적 세계관을 인정해야 그것이 민주적 기본질서이고 헌법정신이라고 결정문에 적었고, 다양한 스펙트럼의 이념이 보장되는 것이 헌법정신이라고 말했으면서도 한 입으로 두말을 했다"며 "8명의 재판관은 논리와 편견에 휩싸여 아무런 근거없이 진보당이 폭력혁명을 준비했다고 결론내리고 강제해산했다"고 주장했다.
오제문 유권소 대변인은 "오늘은 세월호 참사 248일/대선부정선거 2년이되는 치욕의 날이며 부정선거를 덮으려고 진보당을 탄압하고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정당해산을 본 날"이라며 "진보당이 해산당할 것이 아니라 국가기관이 선거에 개입하여 헌법유린한 새누리당 국정원 청와대가 해체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같은 불행 막기 위해 깨어있는 시민들이 앞장서서 요구하자. 박근혜는 퇴진하라 외쳐야 한다. 박근혜는 퇴진해라"며 "우리가 포기하지 않는 한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고 전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헌재를 왜 만들었나? 헌법을 지키라고 민주주의를 지키라고 만들었다, 그런데 헌재는 정치적 다원주의에 기반한 민주주의를 파괴했다"며 "부정선거 진상을 파헤치고 책임자를 처벌했다면 오늘 같은 민생파탄, 민주파괴, 노동탄압의 현실을 안 만났을 거라는 생각이든다"고 말했다.
이어 "부정선거 2년 즈음해서 다시 한 번 다짐하자. 부정선거 이대로 묻어버릴 수 없다"며 "다시 한 번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위한 특검도입운동을 하자 특검을 도입하라! 책임자를 처벌하라! 선거개입 처벌하라! 박근혜 정권 물러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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