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12월 11일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가 국정원 직원의 오피스텔 현장에 출동했다 ⓒ go발뉴스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대선개입 사건’의 단초가 된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과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는 강기정(50)·문병호(55)·이종걸(57)·김현(49) 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4명 측이 자신들에 대한 재판을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재판부가 이를 거절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이동근)는 15일 열린 이들에 대한 7회 공판준비기일에서 “사건에 대한 서증조사와 증인신문, 당사자 출석여부 등을 고려해 국민참여재판 배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8회 공판준비기일은 내년 1월12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이날 검찰과 변호인 각자의 입증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12년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으로 고발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8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정회 원주지청장)은 강 의원 등 4명을 지난 6월 각각 500만원, 300만원, 300만원, 200만원 등에 약식기소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형사27단독 이상용 판사는 “공판절차에 의한 신중한 심리가 상당하다고 인정돼 약식명령을 하는 것이 부적당하다”며 같은 달 이 사건을 직권으로 정식재판에 회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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