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가족대책위와 안산시민대책위가 18일, 사고 발생 6개월을 맞아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1박2일 캠프를 진행한다.
가족대책위 등은 실종자들의 귀환을 바라는 한편 그동안 유가족을 위로하고 도와준 안산시민에게 고맙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병원에서 퇴원한 ‘유민아빠’ 김영오 씨도 이날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김씨는 ‘go발뉴스’에 “수구언론의 집중 공격에 마음이 무언가에 쫓기는 것 같고 답답하다. 힘이 있으면 매일 나와서 싸우겠는데 그걸 하지 못하니까 더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관련 “특별법이 통과된다고 해서 싸움이 끝나는 게 아니”라고 강조하며 “특별법은 진상조사를 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또 “오늘 안산에 시민들이 많이 와서 북적대니까 오랜만에 너무 좋다”면서 “같이 행동해달라는 말은 안 하겠다. 다만 지겹다 하지 말고 저희가 싸워 안전한 나라를 만들 때까지 잊지 말고 응원이라도 해 달라”고 당부했다.
1박 2일 캠프는 분향소 외벽에 걸개 그림그리기, 페트병으로 하늘을 나는 세월호 만들기, 꿈마을 모델 하우스 등 유가족과 함께 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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