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용 “서북청년단, 광기가 지배하던 시대의 표상”
서울 시청광장에 있는 세월호 추모 리본을 제거하려다 경찰과 서울시 관계자들에 의해 저지 당한 ‘서북청년단’에 대해 SNS에서 파문이 거세게 일고 있다.
서북청년단은 해방 직후 미군정 당시 조직된 대한민국의 극우반공단체로 1946년 11월30일 서울에서 결성한 청년단체로 알려졌다. 이날 노란 리본 제거를 주장한 이들은 서북청년단을 재건하겠다고 나선 이들이다. 이들은 28일 기자회견을 연 뒤 “세월호 유가족들이 ‘국론분열’의 중심에 서 있다”고 주장했다.
SNS 등에서는 이들 단체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지면서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전우용 역사학자는 “서북청년단은 ‘광기가 지배하던 시대’의 표상”이라고 꼬집었고 조국 교수도 다수의 트위터를 통해 “서북청년단은 지존파보다 훨씬 많은 무고한 시민을 죽였다. 지존파 재건위가 마땅히 처벌되어야 하듯이, 서북청년단 재건위도 처벌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화평론가 허지웅도 이들의 행동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서북청년단이 뭔데 재건을 하겠다는 거야 하고 대충 넘어가면 안된다”며 “저런 이름을 쓸 수 있게 허용한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부끄러워하며 어른이 어른일 수 있는 마지노선을 지키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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