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정부, 잇단 보은인사 파문.. 네티즌 “관피아 대신 박피아”
코바코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프레스센터 17층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곽 전 후보를 신임 사장으로 결정했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곽 전 의원을 최종 임명하면 코바코 사장 공모 절차는 모두 종료된다.
프락치 활동 의혹, 맥주병 난동 등 곽 전 의원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노조는 ‘낙하산 인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조준희 코바코 노조위원장은 25일 ‘go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나온 언론 보도만 봐도 곽 전 의원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많은 인사임이 확인됐다”며 “조직에 피해를 주는 사장은 절대 코바코의 사장이 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야당위원들은 24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는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함량미달의 곽성문씨 를 코바코 사장으로 앉히기 위해 재공모까지 거쳐, 대놓고 낙하산 선임을 강행하고 있다”며 “‘청피아’ 백기승씨의 한국인터넷진흥원장 임명에 이어 또다시 곽성문씨의 낙하산 인사가 강행된다면 박근혜 대통령의 적폐척결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도 23일 성명서를 통해 “부끄러운 삶의 기록을 걸어온 곽 전 의원이 공직에 나서는 것이 박근혜 정권 하에서는 전혀 문제 안 되는 듯하다”고 꼬집으며 사장 내정 철회를 촉구했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마찬가지다. 박근혜 정부의 계속되는 인사 잡음에 “최소한의 전문성과 유관 경력을 갖춘 인물이 없다”는 반응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관피아’ 대신 ‘박피아’ 커지는 적폐!”(@jk_spa**), “박근혜, 또 다시 ‘낙하산’이라니. 어디까지 방송을 망치려는건가?”(@moziri**), “이제 언론장악의 마무리를 위해 정보기관 프락치로서의 역할이 남은 건가?”(@sbm94***)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