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54일째인 16일 오후 유가족들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위한 민원 신청을 내려고 청와대 민원실을 찾았지만 경찰에 가로막혀 결국 발길을 돌렸다.
이날 유가족 2명이 민원 신청을 위해 민원실 진입을 시도하자 경찰은 “유가족 한 명만 민원 신청하러 들어갈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들의 출입을 허가하지 않았다.
이에 유가족들은 “한 명만 들어갈 수 있는 법이 어디 있느냐”며 항의했지만 경찰이 길을 열어주지 않아 결국 면담 신청을 하지 못했다.
2학년 10반 고 김다영 양의 엄마 정정희씨는 ‘go발뉴스’에 “별 기대도 안했지만 이렇게 원천봉쇄 당할 줄은 몰랐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계속 막아도 가도 또 가고 날마다 갈 것”이라면서 “나만 억울한 거 같고 죽은 놈만 불쌍하고.. 마음속에는 천불이 나는데 울고만 온 게 더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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