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부대변인이 장애인단체장에게 전화를 걸어 장애인을 비하하는 등 욕설을 퍼부은 혐의로 검찰에 피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한국신체장애인협회 장성구 전 하남시지회장은 15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새누리당 A 부대변인이 지난 13일 오전 3시 48분쯤 나에게 전화를 걸어 약 5분 27초간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의 욕설을 퍼붓고 신체적 위협을 가할 것처럼 협박했다”고 밝혔다.
정 전 지회장은 A 부대변인이 교통사고로 한쪽 다리가 불편한 자신을 가리켜 “장애자 이 X새끼”, “넌 죽어야 돼. 하남에서 못 살아 이 X새끼야.. 다리 하나 더 없어져” 등의 폭언을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B씨 등 동석자들은 A 부대변인이 욕을 할 때마다 큰소리로 웃으며 맞장구를 치거나 여러 차례 직접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A 부대변인은 지난 8월에도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로 장 전 지회장에 같은 내용의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 부대변인은 <서울신문>에 “정 회장 친구인 B씨가 전화를 해 보라고 해서 했지만 새벽시간에 전화를 걸어 욕설한 것은 잘못”이라며 “정 전 지회장이 과거 보험업을 하는 아내 사무실에 여러 차례 찾아가 오랜 시간 머물거나 화장품 등을 사 달라고 하는 등 오랫동안 묵은 감정이 쌓여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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