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회계층 민원창구, 대통령 몸매 관리하는 곳으로 활용?
유명 여배우들의 개인 트레이닝을 맡았던 스타 트레이너가 현재 대통령 비서실장실 산하 제2 부속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13일 <일요신문>에 따르면, 해당 인물은 제2 부속비서관실 소속 윤전추 행정관으로, 트레이너 시절 전지현·한예슬 등 유명 여배우의 개인 트레이닝을 맡으면서 ‘스타 트레이너’로 명성을 날린 인물이다. 또 재벌총수를 전담하면서 ‘비즈니스맨 전문코치’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윤 행정관이 속한 제2 부속실은 영부인 관련 수행 업무를 담당하는 곳으로, 박근혜 정부는 인수위 시절 제2 부속실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소외된 계층을 살피는 민원 창구로 활용하겠다는 방안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일요신문>은 헬스 트레이너를 고위 공무원 신분에 준하는 행정관으로 둔 사실이 알려지면서 청와대 부속실이 현직 대통령의 건강 및 몸매 관리를 위한 곳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역대 정부에서 부속실에 ‘건강 주치의’ 개념의 현직 행정관을 둔 전례도 없다.
한편 청와대 대변인실은 이와 관련 <일요신문>에 “윤 행정관 임명에는 법적·윤리적 하자가 없다. 건강 주치의 개념으로 근무하고 있지도 않다”면서도 구체적인 담당 업무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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