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0일’ 추모.. “네 눈물을 기억하라”

유가족, 특별법 촉구 행진 후 동참.. “100일 전에 처리하라”

ⓒ 페이스북("네 눈물을 기억하라")
ⓒ 페이스북("네 눈물을 기억하라")

세월호 참사 100일 맞는 24일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한 특별한 행사가 서울 시청광장에 마련된다.

24일 오후 7시 30분 세월호를 잊지 않기 위해 모인 문화예술인들이 “네 눈물을 기억하라”는 이름의 ‘세월호 참사 100일 추모 시낭송과 음악회’를 가진다.

전국작가회의, 세월호를 잊지 않는 음악인들, 서울문화재단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세월호를 잊지 않고 ‘우리들이 흘렸던 눈물을 기억’하자고 스스로 다짐하는 ‘작은 위로’의 자리이다.

행사는 이지애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고 가수 김장훈, 이승환, 자전거 탄 풍경, 우리나라, 피아니스트 권오준, 이희아, 샌드아티스트 신미리 등이 참여해 추모 공연을 꾸린다.

강은교, 김기택, 김해자, 허은실 시인 등은 연주자들의 연주에 맞춰 추모시를 낭송할 예정이다. 모든 출연진은 출연료를 일체 받지 않는다.

세월호 참사 이후 특별법 제정 서명운동에도 적극 동참해온 가수 김장훈은 21일 SNS에 “24일 세월호 100일 추모공연 무대에 오른다. 그날 저는 매우 뜻깊은 노래를 부르게 될 것”이라며 “생전에 꿈이 가수였던 단원고(고) 이보미양과의 거위의 꿈 듀엣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현장에서는 한국작가회의에서 발간하는 추모시집 ‘우리 모두가 세월호였다’가 판매되며, 저자 인세와 판매수익금은 전액 아름다운 재단 <기억0416> 캠페인에 기부될 예정이다.

한편, 세월호 가족대책회의와 국민대책회의는 이에 앞서 23일과 24일 양일간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행진은 안산 분향소를 출발해 추모 음악회가 열리는 서울 시청광장까지 진행된다.

이들은 “여·야, 대통령이 약속한 특별법 제정 시한이 넘어섰지만 현재 논의조차 진행되고 있지 않다”며 “세월호 참사 100일 이전에 반드시 특별법 제정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가족대책위와 국민대책위는 추모 행사가 끝난 후 오후 10시에 같은 장소에서 100일 국민대회 집회를 가진후 유가족들의 농성장이 있는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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