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광주 광산을) 측이 권 후보 남편의 ‘재산 축소 신고 의혹’을 보도한 <뉴스타파>에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권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1일 “뉴스타파가 지난 18일 보도한 ‘권은희 후보, 남편 수십억대 부동산 보유 축소 의혹’ 기사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많아 정정보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전날인 20일 이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는 공문을 뉴스타파 측에 보냈다. 대책위는 22일까지 답변을 기다린 뒤 후속 조치가 없을 경우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청구할 방침이다.

대책위는 “제목의 ‘축소 의혹’ 문구는 주관적이고 자의적인 판단이 반영돼 후보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정당, 후보자 등을 위한 선거사무안내에는 비상장 주식인 경우에는 액면가로 산정해 괄호 안에 기재하도록 규정했고 후보 측은 이런 사항을 취재 기자에게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주식의 액면가만 기재해 재산을 축소 신고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법률에서 비상장 주식은 액면가 외에 어떤 기재방법도 허용하지 않는다”며 “뉴스타파의 주장처럼 시장가치를 신고해야 한다면 오히려 재산 과다 신고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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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케이이비앤파트너스의 실질가액을 선관위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내용과 관련해서는 “올해 취득한 재산”이라며 “지난해 12월말 기준 재산등록 대상이 아니고 이 회사가 사실상 유령회사라는 지적도 법인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질문해 얻어낸 답변이기에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앞서 <뉴스파타>는 지난 18일 권 후보의 남편이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SNS 등 온라인 상에서 논란의 불을 지폈다. 특히 <뉴스타파>의 보도 이후 다수의 네티즌들은 ‘정치적 배경이 숨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뉴스타파> 측은 “선거 보도에서 양측 후보들을 같은 잣대로 조사해 보도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뉴스타파의 기본 방침”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