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 ☞[이상호의 사진GO발] “현장 지켜온 고발뉴스 ‘통통이’가 떠납니다”>

현장으로 향하는 ‘go발뉴스’의 발이 되어줄 중계1호차가 완성됐다. 그간 중단됐던 ‘go발뉴스’ 현장 생중계도 다음주(7월 둘째주) 부터 재개된다.

‘go발뉴스’ 중계1호차는 세월호 참사를 겪으며 기성언론의 ‘받아쓰기식’ 보도와 잇따른 대형 오보에 불신을 느낀 국내외 언론소비자들의 요구와 적극적인 참여로 탄생한 것으로, 향후 언론지형 변화와 대안매체 발전에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보인 박근혜 정부의 무능과 언론통제 등을 규탄하는 전면광고를 게재했던 재미 동포들은 ‘go발뉴스’에 “거짓언론들이 다루지 않는 있는 그대로의 현장 뉴스를 전해달라”는 요구를 계속해왔고, 이를 위해 중계차 마련을 위한 기금 후원 의향을 밝혀왔다.

한인 여성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모금이 진행됐고 2주도 채 안 돼 23,330달러(한화 2,400여만원)가 모였다. 또 국내 시민들이 이에 질세라 중계차 구입에 보태라며 모두 5백19만9천690원(6월말 기준)을 거둬 전해왔다.

‘go발뉴스’는 국내외 성원을 종잣돈 삼아 본격적으로 중계차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대형 트럭이나 버스형 중계차의 경우, 최소 방송장비만 장착해도 훌쩍 4~5억원대 견적이 나오는 바람에 계획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대신 캠핑카를 개조한 이동형 취재 및 방송중계차로 방향을 수정했다.

모 통신사가 고객유치용으로 사용하다 퇴역한 캠핑카형 사무차량을 구입해 수리․개조했다. 총 비용은 8,819만원이 소요됐다.

우선 중고 캠핑카 구입에 3,740만원이 들었다. 차량 지붕에 올라가 방송을 진행할 수 있도록 바닥보강 작업을 하는 등 노후 차량을 방송용으로 개조하는 데 모두 880만원이 들었다. 차량내부는 방송시 스튜디오로 활용되며 평상시에는 취재업무를 위한 사무공간과 편집, 중계를 위한 공간으로 이용된다.

중계를 위한 시스템은 차량이 협소하고 비용이 많이 들어 가급적 현장 취재와 제작, 중계를 위한 포터블 장비위주로 세팅하였다. 카메라는 캐논 XA 25를 선택해 중고로 각 390만원에 2대를 구입하였으며, 생중계를 위해 카메라 상단에 첨단 송수신 장치인 테라덱 본드 및 큐브 2대를 각 1,100만원에 장착하고, 트라이포트 셔틀러 두 대를 각 80만원에 구입했다.

그런가하면 차량 4면에 CCTV를 설치해 방송과 보안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차량 내부에서 현장 영상편집이 가능하도록 편집용 컴퓨터 2대를 세팅했다. 모든 전원공급은 380만원에 구입한 혼다 EU30i 발전기가 담당한다.

차량 좌우면에는 발로 가는 ‘go발뉴스’ 현장정신을 상징하는 거대한 ‘발’자가 새겨졌으며, 현장에서 시민들이 ‘go발뉴스’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나, 현 시국에 대한 주장 등을 편하게 ‘낙서’할 수 있도록 흰색으로 차량 전면을 랩핑했다. 랩핑 작업은 익명을 요구하신 시민께서 전액 재능기부 해주셨다.

‘go발뉴스’ 중계1호차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뜨거운 현장인 여의도 국회를 찾아 다음주 부터 매일밤 생중계 보도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국정조사 생중계 보도를 거부하고 의도적으로 관련 뉴스를 줄이고 있는, 공중파와 종편 중계차 틈에서 늠름하게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몸싸움을 벌이게 될 작지만 큰 차 ‘go발뉴스’ 중계1호차의 이름은 현재 공모중이다. 고발뉴스 홈페이지 (gobalnews.com) 고발게시판이나 중계1호차에 직접 적으면 된다.

‘뉴스백화점’이 문닫은 2014년 대한민국. 굽이굽이 황톳길을 돌아 여러분을 찾아가는 ‘뉴스 장돌뱅이’를 자처한 이상호 기자와 ‘go발뉴스’의 긴 여정이 이제 시작됐다.

어려우신 가운데 소중한 정성 모아주신 국내외 동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go발뉴스는 이 길이 끝나는 곳까지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뉴스독립군의 소임을 다할 것임을 다짐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