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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대선개입에 대한 경찰 수뇌부의 사건 축소·은폐 의혹을 폭로했던 권은희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현 서울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이 20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관악서에 따르면, 권 과장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일신상의 사유’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권 과장은 현재 4일 간 연가를 낸 상태다.
권 과장은 지인들에게도 사직 의사를 밝혀온 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청소년과의 한 동료 경찰은 ‘go발뉴스’에 “권은희 과장의 사의 표명은 우리도 전혀 몰랐다.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권 과장의 사의 표명이 급작스러운 만큼, 이같은 배경두고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들은 “이렇게 바르고 용기있으신 분들은 주류에서 물러나고 비겁한 이들만 남아있게 되는군요”(이제그*******), “소신껏 배운대로 행동하면 쫓겨나는 세상. 아이들에게 한없이 부끄럽네요”(나우**), “권 과장님 마음고생 심했겠네요”(Xyl***), “에휴 안타깝네요”(춤추는***), “내부고발 진짜 하면 본인만 피해보는 세상. 정화가 이루어질 수가 없음”(스마트***) 등의 반응들을 보였다.
한편, 권 과장은 지난해 4월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할 당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수사 방해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후 상부 보고 없이 관련 사안에 대한 언론 인터뷰를 했다는 이유로 서면 경고조치를 받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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