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4지방선거 거소투표에서 대리 기표 의혹이 제기돼 선관위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18일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는 강릉시의 한 선거구에서 실시된 6.4지방선거 거소투표 과정에서 6건의 대리 기표 의혹이 제기돼 이중 4건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강원도 선관위 관계자는 ‘go발뉴스’에 “지방선거의 경우 근소한 표차로 왔다 갔다 하는 경우가 많아 조직적 대리투표로 밝혀진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의 투표를 마을 이장이 대신한다던가 하는 식의 대리투표 의혹은 간혹 제기돼 왔다”고 덧붙였다.

▲ ⓒ KBS

거소투표란 공직선거법에서 정한 선거인을 대상으로 자신이 머무는 곳에서 기표 후 투표용지를 우편으로 발송하는 제도다. 선거를 실시하는 지역 밖에서 근무하는 군인·경찰이나 병원 또는 요양소에 오랫동안 머무는 사람 중 거동할 수 없는 유권자들이 주요 대상이다.

강원도 내 거소투표 유권자는 모두 7천6명으로 전체 선거인 수(125만5천469명)의 0.55%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