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뉴라이트’ 박효종 방심위원장 임명 강행

새정치 “제2의 문창극 밀어붙이기”.. 네티즌 “뉴라이트 천지”

청와대가 ‘뉴라이트’ 박효종 전 교수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으로 임명해 야당이 거세게 반발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17일 박근혜 대통령은 뉴라이트 역사관으로 논란이 일었던 박효종 서울대 윤리교육과 명예교수를 방심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박 전 교수는 편향된 역사관 문제 외에도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당시 후보의 대선 캠프 출신으로 논란을 일으킨 전력이 있다.

일각에선 방송의 공정성을 심의하는 방심위원장에 캠프 출신 인사를 임명하는 건 지난 정부에서도 없었던 일로 박 대통령의 임명 강행이 ‘방송 장악’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제2의 문창극 밀어붙이기’라며 질타하고 나섰다.

김진욱 새정치연합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누가 보더라도 가장 객관적이고 공정해야 할 방송통신심의위원으로 ‘5.16은 혁명적 변화를 가져왔으며 민주주의 발전에도 기여했다’고 거리낌 없이 말하는 이념편향에 치우친 보수인사인 박효종 교수를 위촉한다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인사이고 부적격 인사 밀어붙이기에 불과하다”며 “제2의 ‘문창극 밀어붙이기’로 국민과 싸우겠다는 오만한 자세”라고 꼬집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도 “5.16 쿠데타마저 혁명으로 미화하는 대표적인 뉴라이트 학자에게 어떻게 균형 잡힌 심의를 기대할 수 있겠냐”며 “한마디로 방송장악에 대한 박근혜정권의 집요한 술책이자 유신독재시절 관제방송체제로 돌아가겠다는 노골적인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네티즌들도 비난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국가 무너질것만 같네요”(하*), “70년대 박정희 시대로 회귀를 두려워했더니 박근혜는 그럼 우린 일제식민지로 가면돼 라고 빅엿을 날려버리는군요”(사회복****), “점입가경”(나**), “이쯤되면 일부러 저러는 거네요”(Tris****), “언론을 또 손을 써야 한다는건가. 총리도 그렇고 방통위원장도 뉴라이트라니 일본이 그리 좋나”(Kwon****),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하더니..”(Vitus), “완전 뉴라이트 천지군요”(하**) 등의 비난 글들이 잇따라 게시됐다.

ⓒ go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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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청와대는 박 교수를 위원장으로, 함귀용 변호사와 윤석민 서울대 교수를 방통심의위원으로 위촉해 지난 13일 방통심의위원회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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