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팽목항 재방문한 朴.. 실종자 가족들은 ‘분통’

네티즌 “두 손 모으며 겸손 코스프레?”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지 19일째인 4일 오후 12시 진도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과 만남을 가졌다. 지난달 17일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진도체육관 이후 두 번째 방문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짙은 회색 점퍼를 입고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함께 가족대책본부 상황실을 찾았다.

박 대통령을 만난 실종자 가족들 사이에선 고성과 함께 원성이 쏟아졌다. 실종자 수색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자 한 실종자 학생의 아버지는 "앞으로 어떡해 하실 생각이냐? 애들은 다 죽었다. 대통령께서 잘못하신 부분은 어떻게 하실거냐"며 항변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가족을 잃은 사람의 슬픔을 겪어봐 잘 안다. 여러분이 어떠실지 생각하면 가슴이 메인다"며 "사고발생부터 수습까지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 여기 계시면서 마음에 담아두신 이야기 해주시면 한시라도 빨리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실종자 가족이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문책과 거취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자, 박 대통령은 "공직자와 정부 관계자도 책임을 못 다한 사람은 엄중문제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박 대통령의 방문에 팽목항 일대는 경호원과 경찰이 입구를 막고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했다. 일부 경호원들이 뒤늦게 도착한 실종자 가족들을 일반인으로 오인해 실랑이가 벌어지도 했다. 

박 대통령의 팽목항 방문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여전히 사복경찰과 경호원들로 북적북적, 두 손 모으며 겸손 코스프레 하냐?(@niche****) " "CF 재촬영장을 위해 팽목을 찾으셨나? (@act***)"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미지출처:'아이엠피터'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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