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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문 괴물소녀 심석희, 분노의 질주로 중국 응징“온 국민이 함께 흘린 눈물.. 올림픽 최대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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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터   탁발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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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2.19  11:54:06
수정 2014.02.19  19: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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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발'블로그

쇼트트랙은 밴쿠버 이전까지 우리나라가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아주 큰 이유이자 자부심으로 존재했다. 그러나 안현수의 러시아 귀화 그리고 소치에서의 선전으로 불거진 빙상연맹의 문제로 인해 애먼 선수들까지도 구박덩이가 돼버렸다. 어린 선수들은 그저 하란대로 하고, 땀 흘린 것밖에 없는데 죄라도 지은 것처럼 주눅이 들어야했다. 게다가 경기마저 제대로 풀려주지 않았다. 알 수 없는 불운이 우리선수들의 발을 걸어 넘어지게 했다.

그러나 아직 한국 쇼트트랙에게는 희망이 있었다. 아니 반드시 풀어야 할 숙원이 있었다. 다시 결승에서 맞붙은 중국과의 악연을 반드시 끊어내야만 했다. 그것은 소치의 대결임과 동시에 4년 전 밴쿠버에서 석연찮은 판정으로 인해 빼앗긴 여자 3000미터 계주 금메달을 되찾아 온다는 의미도 있었다. 당시 계주에 뛰었던 조해리와 박승희가 이번에도 출전하기에 더욱 전의를 불태울 수밖에 없었다.

   
▲ ⓒ'탁발'블로그

반칙이 전략이? 중국이 한국의 숙적이 될 수 없는 이유

분명 중국에도 좋은 선수들이 있었다. 그러나 남들이 말하는 것처럼 중국이 한국의 숙적이 되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중국은 공한증을 이겨내기 위해서 실력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신성해야 할 링크에서 야비한 반칙을 전략으로 들고 나온다. 대표적인 케이스라 할 수 있는 월드컵에서 왕멍의 고의 반칙을 들 수 있다. 박승희와 종합우승을 다투던 왕멍은 고의로 박승희를 밀어 넘어뜨려 점수획득을 방해했다. 이미 점수에서 앞서던 왕멍은 그 일로 인해 실격을 당했지만 박승희 역시 점수를 얻지 못해 결국 종합우승은 왕멍에게 넘어갔었다.

그 경기에서 박승희가 꼭 이긴다는 보장은 없었다. 그러나 왕멍은 마지막 경기에서 반칙을 통해 경쟁 자체를 차단했다. 스포츠정신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더티한 행동이었다. 레이스 종반에 벌어진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왕멍의 행위는 전략적으로 정하고 나온 것이라는 의심을 거둘 수가 없다. 중국은 자주 이런 모습을 보여 왔고, 이번 소치에서도 중국은 다르지 않았다.

   
▲ ⓒ'탁발'블로그

마지막 세 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중국팀은 극적으로 한국팀 박승희를 추월했다. 보통의 경우라면 남은 두 바퀴에서의 역전은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입이 바싹 타오르며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제자리에서 달리게 됐다. 그런데 마지막 주자인 심석희에게 터치되려는 순간 뭔가 이상한 장면이 연출됐다. 바톤터치와 무관한 중국선수 한명이 심석희에게 다가왔다. 그리고는 앞으로 달려 나가려는 심석희의 진로를 슬쩍 가로막았고, 심석희는 그 방해에 순간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한국 쇼트트랙이 계주에 특히 강한 것은 다른 팀과 달리 바톤터치의 호흡이 좋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지막 주자 심석희의 힘과 스피드를 알기 때문에 진로를 방해하는 지저분한 작전을 들고 나온 것이 분명했다. 한편으로는 불쌍하기까지 한 모습이었다. 반칙이 아니라면 도저히 한국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는 중국의 열등감의 토로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뒷주자가 밀어주는 추진력에 의해서 치고나가야 하는 심석희는 분명 큰 지장을 받았다. 중국은 마지막 주자를 바꾸려다가 생긴 실수라고 변명했지만 그 순간을 본다면 전혀 설득력 없는 변명일 뿐이다.

   
▲ ⓒ'탁발'블로그

선수들의 눈물, 안상미의 눈물, 그리고 우리 모두의 눈물

어쨌든 방해를 받은 심석희는 주춤했고, 중국의 승리가 굳어지나 낙담하려는 순간 보고도 믿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추진력에 손해를 보고 힘겹게 중국을 쫓아가던 심석희가 계속 아웃코스로 달리더니 결승점 반바퀴를 남겨놓고는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이를 악물고 코너를 도는 심석희의 역주는 중국의 반칙작전을 무위로 돌려버렸다. 반칙에도 불구하고 두 바퀴를 아웃코스로 돌아 추월하는 심석희를 바라보는 중국선수의 허탈한 눈빛은 그 순간의 백미였다. 그리고 결승점을 통과하면서 한손을 치켜든 괴물소녀 심석희의 세레모니를 보는 수간 이번 올림픽에서 느껴본 적 없는 전율과 감동이 북받쳤다. 그렇게 당당히 더티한 중국을 실력으로 이겨냈고, 중국은 실격이라는 철퇴를 맞아야 했다.

   
▲ ⓒ'탁발'블로그

한국선수들은 링크를 돌며 너나할 것 없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너무도 당연한 결과였지만 4년 전의 아픈 기억도 있고, 올림픽이 한참일 때 터진 쇼트트랙 논란 그리고 그와 함께 찾아온 잦은 불운들이 한꺼번에 씻겨내는 눈물이었을 것이다. 어디 선수들만 울었겠는가. 중계하던 안상미 해설도 울고, 중계를 보는 많은 시청자 역시 울었다. 특히 열 살 넘게 차이나는 동생들을 이끌고 온 맏언니 조해리는 좀처럼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그러나 얼마나 울어도 좋을 기쁨의눈물이었다. 온 국민이 다 함께 흘렸을 그 눈물은 이번 올림픽 최대의 힐링이었다. 이 모든 감격을 가능케 한 괴물소녀 심석희의 분노의 역주는 한동안 잊지 못할 것이다. (☞ 국민리포터 ‘탁발’ 블로그 바로가기)

[편집자註] 이 글은 외부 필진(블로거)의 작성 기사로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go발뉴스’는 다양한 블로거와 함께 하는 열린 플랫홈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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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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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희팬 2019-01-13 11:35:15

    힘내세요
    석희양 대한민국의 위상
    지켜줄께
    그 용기에 가슴이 찢어지는 애미의 마음이랍니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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