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유해성 심의·청소년보호법 위반 여부 검토
일베는 과거 '디시인사이드'에서 활동하던 일부 네티즌들이 대거 유입된 커뮤니티로, 실시간 접속자 수가 2만 명을 넘나들 정도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정치, 사회, 연예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하루에도 수백, 수천 개의 글이 올라온다.
지난 12일 페이스북에는 일베의 반사회적인 문화를 고발하고, 그 이용자들의 위험성에 대해 공감하기 위한 ‘너 일베충이니?’라는 페이지가 개설됐다.
이 페이지의 개설자는 페이지 사용설명서를 통해 “혐오스럽고 선정적인 표현물에 대해 반대한다”며 “‘신 지역주의 반대’ ‘반 민주주의, 군부 독재 및 군국주의 찬양, 친일파 옹호 반대’ ‘감정적인 성대결 구도 반대’ ‘건강한 저널리즘을 해치는 온라인 여론 조작 행태를 반대’" 한다는 페이지 개설 취지를 밝혔다.
현재 페이스북 '너 일베충이니?'에는 '수지 성희롱 사진',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딸 테러 모의', '네이트 댓글 조작(산업화)', '솔로대첩 성범죄 예고', '장애아동 봉사 중 성추행' 등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일베의 게시물들이 네티즌들에 의해 신고 되어 올라와 있다.
한편, 지난달 9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이슈청원 게시판에는 '일베를 유해사이트로 지정해 달라'는 글이 올라와 네티즌 1만8394명이 서명했다.
이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일베 사이트 전체에 대한 유해성 심의와 청소년보호법 위반 여부를 검토 중이다. 유해정보심의팀의 한 관계자는 28일 ‘go발뉴스’에 “일베 사이트 전체에 대한 민원이 들어와 있는 상태이고 관련 규정에 따라 위반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