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이 1일부터 횡단보도를 침범한 차량을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달 1일부터 적색 신호에 교차로나 횡단보도 정지선을 넘는 행위는 물론 녹색 신호에서 건널목에 정차해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는 행위를 중점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 서울지방경찰청

경찰은 “그동안 캠코더 영상단속을 추진한 결과, 교차로 정지선을 준수하는 차량이 증가하고 교통사고가 감소하는 성과가 있었으나, 정지선을 넘어 정차하는 차량으로 인해 보행자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꼬리물기 위반이 시작되는 횡단보도 침범행위를 중점 단속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교차로 정체가 발생하는데도 녹색 신호라는 이유로 무리하게 진입해 통행을 방해하는 이른바 ‘꼬리 물기’와 교차로 내에서 서행중인 다른 차량 앞으로 끼어드는 행위도 단속 대상에 포함된다.

특히 경찰은 이번 집중단속을 위해 지역 경찰과 방법 순찰대, 교통기동대까지 교통관리 업무에 투입해 정지선 준수율 향상에 총력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상습 교차로 89곳에는 교통 경찰관을 상시 배치해 관리하고 출퇴근 시간엔 지역 경찰과 방범 순찰대도 배치할 예정이다. 교통기동대는 주간 시간대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집중 투입 된다.

경찰은 “이번달 부터 주 1회 서울지역 주요 교차로에 교통경찰 5천명을 배치해 교차로 꼬리끊기, 정지선 준수 홍보 스티커 배부 등 교통질서 확립의 날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경찰의 정지선 집중 단속에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세금을 위해 노력하는 경찰”(진보****), “정부가 세수부족을 국민들의 과태료로 채우려고 합니다. 아주 비상식적으로 국민들에게 돈을 뜯어내겠다는 것. 이런 치졸한 행태는 국가의 위신을 떨어뜨리는 파렴치한 행동이다”(윤자****), “저번 달에는 서민들 세금 걷으려고 생난리 치더니. 이제는 과태료로 난리네”(l:l****), “평일 말고 일요일에 교회 많은 지역 한 바퀴만 돌아도 세수 메우고도 남는데. 아, 거긴 검찰이나 경찰서장 빽 쓰는 우두머리들이 넘쳐나지? 그래서 못하나? ”(Ang****)라고 비난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정지선 일부로 안 지키기보다는 교통정체상태에서 어쩔 수 없이 그런 경우가 많은데. 불법주차나 단속해라”(닥터****), “다 좋은데 정지선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 가끔이 아니라 아주 많다. 신호등을 우선 개선해야한다”(파란****), “차가 밀려 정체되는 곳에서도 횡단보도에선 앞차와 간격을 두란 말이야? 서울도로에서 차 밀려 오도 가도 못하고 횡단보도에 걸쳐지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데”(좋은****)라며 현실과 동떨어진 경찰의 단속 행태를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