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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격노’ 당일, ‘尹 문고리’ 강의구-임기훈 수차례 통화조국 “대통령 지시 없이 일어날 수 없는 일…강의구 즉각 수사해야”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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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6.27  10:08:59
수정 2024.06.27  10: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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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문고리’로 불리는 강의구 대통령비서실 부속실장이 ‘VIP 격노설’ 당일 임기훈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과 여러 차례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강 실장과 임 비서관의 통화는 윤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날짜인 2023년 7월 31일 집중돼있다. 이들은 오전 8시 46분부터 오후 8시 55분까지 총 6차례, 10분 21초 동안 통화했다.

이 두 사람의 통화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게 ‘혐의자를 한정해 이첩하라’는 국방부 측 외압이 집중된 8월 1일에도 이뤄졌다. 또 국방부가 경찰로부터 회수한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기록을 재검토해 다시 이첩하겠다고 했던 7일과 박 대령이 보직 해임된 8일에도 두 사람은 통화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중장 진급·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서 임기훈 국방대학교 총장에게 삼정검 수치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박정훈 대령의 변호인인 김정민 변호사는 오마이뉴스에 “왜 7월 31일 오전부터 (두 사람이) 통화를 했는지 의문”이라며 “특히 ‘VIP 격노’ 이전부터 (강 실장이 임 비서관의 통화기록에) 등장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같은 날 (수사기록의 경찰) 이첩 보류 직후부터 갑자기 통화가 이어졌다”면서 “8월 1일 (두 사람의 통화) 상황도 김계환 사령관이 (박진희 국방부 군사보좌관에게) ‘직권남용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꺼낸 직후”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관련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7일 SNS에 “‘대통령의 문고리’까지 팔 걷고 나섰음이 확인되었다”라고 적고는 “총장 시절부터 비서실장이었고 현재 용산에서 부속실장을 맡고 있는 자가 07/31-08/08 사이 임기훈 국방비서관과 9차례 통화했다”고 짚었다.

조 대표는 “부속실장은 대통령의 거의 모든 자리에 배석하는 사람”이라며 “청와대 근무 경험상 부속실장이 자기 업무로 비서관과 통화하는 예는 없다. 대통령의 지시 없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모든 증거는 윤 대통령을 지목하고 있다. 그는 현직이므로 기소되지 않을 뿐”이라며 “현직이 아니었다면, 그리고 과거 검찰의 수사 기준에 따르면, 즉각 개인폰 압수수색, 소환조사가 이루어졌을 것이다. 현직 대통령이 아닌 자들은 헌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조국 대표는 “강의구, 즉각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윤 대통령의 최측근들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통해-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기소는 불가능하더라도-윤 대통령의 반헌법적 행태가 낱낱이 드러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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