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 <사진제공=뉴시스>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건희 모녀 23억 수익’ 검찰 의견서를 두고 “문재인 정권 문건”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한동훈 위원장 얘기는 문재인 정부 검찰 따로 있고, 윤석열 정부의 검찰이 따로 있다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천 위원장은 16일 KBC ‘여의도 초대석’에 출연해 “검찰 출신인 한동훈 위원장이 검찰 신뢰도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천 위원장은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위원장이 최소한 검찰 조직에 대해 충성은 있다고 봤다”며 “이제 와서 검찰 조직도 정권에 따라서 왔다 갔다 한다는 것이면 본인들이 그렇게 자부심을 가지고 충성했던 검찰 조직이라는 게 고작 그거 밖에 안 되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검찰에 소속된 사람들 아니었나”라고 따져 묻고는 “그분들은 갑자기 윤석열 정부 들어서서 새롭게 생긴 검찰에 하늘에서 뚝 떨어진 건가, 아니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앞서 ‘전 정부 문건’이라는 한 위원장의 주장에 대해 뉴스타파 심인보 기자가 “2022년 12월 30일이 문재인 정부 때냐”며 “그 시기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법무부 장관이었고, 이 문건은 윤석열 정권이 만든 문건”이라고 반박하자 국민의힘 측은 “의견서를 낸 수사팀은 문재인 정권에서 수사하던 팀”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채널A에 “새로 의견서를 쓴 게 아니라 기존 수사팀이 재판부 요구에 따라 의견서를 냈을 뿐”이라며 이같이 강변했다.

또 한동훈 위원장 측 관계자도 채널A에 “과거에 만들어진 의견서를 낸 시점이 2022년 12월이었던 것”이라며 “한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시절 만들거나 관여한 것이 전혀 아니”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