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선물 돌려주면 돼, 한동훈 적극 대응해야”…김 “흉악범도 사과하면 용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김건희 특겁법’과 관련 17일 “김건희 여사가 경위를 설명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면 쉽게 해결할 방법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수정 교수는 이날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한동훈 비대위가 민심을 더 끌어오기 위해서 이른바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풀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교수는 “(한동훈 비대위가)적극적으로 대응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 인사인 이수정 교수는 지난달 19일 경기도의회에서 22대 총선 수원정 지역구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이수정 교수는 “그게(김건희 특검법) 법적으로 되겠는가. 재판 지연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뭐 하나 제대로 된 확정판결이 나오는 데까지 2년 이상씩 걸리는데 특검을 해서 또 거기다가 예산을 들이고 그런 일들을 또 해야 되는가”라고 했다.
이 교수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총선을 앞둔 입장에서 참 게임을 이상하게 한다, 부당하게 한다 이런 생각이 든다”고 특검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그거(특검)보다 김건희 여사가 경위를 설명하고, 만약에 선물이 보존돼 있으면 준 사람에게 돌려주고 국민에게 사과하고 이렇게 하면 좀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는가”라며 “개인적으로는 저라면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건희 특검법, 과연 김건희 여사가 사과하면 쉽게 끝날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김용민 의원은 SNS를 통해 “이수정 교수님은 흉악범 수사할 때 사과하면 다 용서해 주신 것인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의원은 “김건희 여사 이야기만 나오면 왜 다 괜찮다고 하는 것인가”라며 “벌써 용산에 잘 보일 생각뿐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주가조작을 자유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경제사범으로 보고 엄벌하고 있다”며 “불특정 다수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중대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수사를 진행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김 의원은 “김건희 여사는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특검을 통해 주가조작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