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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김건희 특검)법안이 통과되자마자 대통령실이 기다렸다는 듯이 거부권 행사를 언급했다”고 지적하며 “최소한의 고민과 국민 여론을 살피겠다는 조심성도 보이지 않는 오만과 독선”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역대 대통령 중에서 본인이나 자신의 가족과 관련된 특검이나 검찰 수사를 거부한 사례는 없었다. 이것이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거부권 남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법적 대응을 준비하겠다”며 “특히 거부권을 남발하는 것, 그리고 가족 문제와 관련해서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 정당한지에 대한 권한쟁의심판 여부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특검을 거부한 자가 범인이다’라고 했던 것은 바로 정부 여당”이라며 “법과 정의를 외쳤던 윤석열 대통령이 특검을 거부할 명분은 없다. 더욱이 다른 사람도 아니고 대통령 배우자에 대한 의혹 규명을 스스로 막겠다면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권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이 외친 공정과 상식, 법과 정의가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말할 셈이냐”며 “성역 없는 수사를 외쳐놓고 자신의 배우자만큼은 절대 안 된다고 말할 셈이냐”고 따져 물었다.
특히 “‘쌍특검’이 총선을 앞두고 국회를 통과하도록 만든 장본인 역시 국민의힘”이라 짚고는 “70%가 넘는 국민이 특검법에 찬성하고 거부권 행사에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런데도 정부 여당이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대장동 ‘50억클럽’ 의혹의 진실 규명을 거부한다면 공범임을 자인하는 셈”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나도 공범’임을 인정하는 꼴임을 명심하라”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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