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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1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수정안이 재적 298인, 재석 180인, 찬성 180인으로 가결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국민의힘이 전원 퇴장한 가운데 ‘대장동 50억 클럽’,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이른바 ‘쌍특검법안’이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이날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본청 로텐더홀 계단에서 ‘방탄특검 중단하라’, ‘정쟁특검 결사반대’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서 “정쟁유발 특검가결 국민은 분노한다”, “짬짬이 특검야합 국민주권 지켜내자”, “이재명 방탄특검 입법폭주 중단하라”, “총선용 민심교란 국민은 분노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마이크를 잡은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비민주적 악법 폭주와 민심 교란 행위는 더 이상 용납돼선 안 된다”며 “법안 통과 즉시 신속하고 당당하게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통령실은 즉각 입장을 내놨다. 이도운 홍보수석은 “특검법안이 국회에서 대통령실로 넘어오면 즉각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여당이 특검을 반대하는 이유와 관련해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SNS를 통해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는 모토를 걸고 있던 당이 특검은 선전 선동술에 의한 악법이라는 입장으로 전환하는 이유가 당리당략과 같은 공동체적 가치도 아니고 특검의 대상이 성역이기 때문이라면, 오늘은 무측천(중국 최초의 여성 황제. ‘측천무후’라고도 불린다)을 옹립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특검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 소식을 SNS를 통해 전하면서 “국민의 대대수가 특검법 통과를 지지하고 계신다. 이재명 대표 등 야당을 향해서는 사나웠던 검찰의 칼날이 살아있는 권력을 향해서는 유독 무뎠던 불공정을 바로 잡자는 민심의 반영”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만약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이는 배우자의 비위와 허물을 덮기 위한 거부권 행사로, 대통령 권한의 사적 사용이자 권한 남용”이라며 “반드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경향신문은 “김건희 특검법, 이번에는 재의결 만만치 않다···국민의힘 이탈표가 관건”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 재의결 여부는 국민의힘의 이탈표 숫자에 달렸다”며 “여야는 재의결 일정을 두고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경향은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 여사 특검법 재의결 결과는 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면서 “여권 일각에서는 내년 2월~3월쯤 재의결이 이뤄진다면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이 늘어나 이탈표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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