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시비리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첫 재판을 앞두고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는 뜻을 재판부에 밝혔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직접 입장을 전했다.
조 씨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조민이 검찰 조사 당시 일부 부인하여 검찰이 기소하였는데, 재판을 앞두고 양형을 고려하여 태세를 바꿔 전부 인정한다’는 식의 기조로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에 대해 말씀드린다”고 운을 뗐다.
| |
 |
|
| ▲ 조민 씨가 지난 3월16일 부산 연제구 부산지법에 출석, 법정 앞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조민 씨는 “저는 검찰 조사 당시 1. 경력증빙 자료 생성과정에 관여한 바 없다고 진술하였고, 2. 경력증빙자료 내용이 제가 활동한 내용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음을 인지하고도 제출하였음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제가 당시 법에 무지하였기에 당시 관행으로서 용인되는 부분인 줄 알고 제출하였으나, 이번 계기를 통하여 반성하고 있음도 밝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후 검찰은 1번에 대해서 기소를 하지 않았고, 2번에 대해서만 기소하였다”며 “제가 이미 인정한 2번은 공소장에 명기되어 있고 저는 그 공소사실을 인정한 것이며, 저의 입장이 변한 부분은 없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 씨는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저와 저의 변호인들은 헌법과 형사소송법에 의거, 오로지 법정에서 모든 공방이 진행되길 희망하여, 법정 외에서 언론이나 SNS를 통한 의견표명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공판을 준비하는 서면의 내용이 무분별하게 유출되고, 나아가 그 내용마저 왜곡되어 있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공개재판이므로, 재판 과정에서 모든 입장이 드러날 터인데, 사전 서면 유출이나 추측 보도 모두 삼가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또한 기자님들께서 기사를 내기 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제 이메일로 문의 주시면 확인해 드리겠다”고 전했다.
조민 씨는 그러면서 거듭 “앞으로도 진행될 재판에도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