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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신원식 후보자를 밀어붙이려면 차라리 보수정당이라는 간판을 떼라”고 일갈했다.
4일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에 적격·부적격 의견을 병기하자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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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원식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윤 대변인은 “막말과 편향된 역사관으로 자격 없음이 입증되었고, 청문회 과정에서도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거짓 해명으로 일관한 신원식 후보자에 대한 평가는 ‘부적격’”이라며 “더욱이 신원식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는 매국노 이완용을 옹호한 적 없다고 뻔뻔한 거짓말을 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완용이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한 영상을 확인하지 못했냐”며 “매국노 이완용을 옹호한 신원식 후보자에 대해 적격·부적격 의견을 병기하자니 언어도단”이라고 꼬집었다.
윤 대변인은 또 “신원식 후보자는 ‘전광훈 목사와는 친하지 않다’고 답변했지만, 전 목사가 주최하는 집회에 12번 이상 참석했고 ‘용장’이라 추켜세우며 친분을 과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당장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사소한 문제도 거짓말을 불사하는 뻔뻔한 후보에게 대한민국의 국방을 맡기겠다니 제정신이냐”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보수를 자처하는 정당이 안보 수장으로 자격없는 함량 미달의 후보를 밀어붙이려 하다니 기가 막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신 후보자에 대해 “‘현역 의원 불패’라는 관행으로도 용인할 수 없는 후보자”라며 “동료 의원들을 부끄럽게 만들지 말고 스스로 후보직에서 용퇴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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