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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사진제공=뉴시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한 이후 서울구치소를 나서면서 “역시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아도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7일 새벽 4시쯤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 밖으로 나와 “늦은 시간에 함께해주신 많은 분들, 그리고 아직 잠 못 이루고 이 장면을 지켜보고 계실 국민 여러분께 먼저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정치란 언제나 국민의 삶을 챙기고 국가의 미래를 개척해나가는 것이란 사실을 여야, 정부 모두 잊지 말고 이제는 상대를 죽여 없애는 전쟁이 아니라 국민과 국가를 위해 누가 더 많은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를 경쟁하는 진정한 의미의 정치로 되돌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표는 또 “모레는 즐거워해 마땅한 추석이지만 우리 국민들의 삶은, 우리의 경제 민생의 현안은 참으로 어렵기 그지없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이 나라 미래에 도움되는 존재가 되기를 정부 여당에도, 정치권 모두에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굳건하게 지켜주시고 현명한 판단해주신 사법부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정치컨설턴트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실장은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라는 이재명 대표의 메시지에 주목했다.
그는 이날 아침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역시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아도 국민이 하는 것, 이 부분이 의미심장한 것 같다”며 “‘국민들이 지켜줘서 내가 나왔다’,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했다.
윤 실장은 또 “민주당의 제일 큰 프레임 중 하나가 ‘당원 중심’, ‘지지자 중심’에 대한 이야기”라고 짚고는 “그 부분을 확고하게 갖고 가겠다, ‘결국 나는 지지자하고 당원이 지켜줬기 때문에 이렇게 됐고, 또 우리는 앞으로도 그렇게 갈 거다’라는 의미로 해석했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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