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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등과 관련해 오늘(12일) 오후 수원지검에 재출석한다.
앞서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지난 9일 이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당시 이 대표는 조사 후 기자들과 만나 “예상했던 증거라고는 단 하나도 제시받지 못했다”며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내용으로 범죄를 조작해보겠다는 정치 검찰에 연민을 느낀다”며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검찰은 이 대표에게 나머지 조사를 위해 12일 재출석을 통보했다. 열흘을 훌쩍 넘긴 단식으로 이 대표의 건강이 악화된 상황이라 의료진과 구급차도 대기할 예정이다.
관련해 황현선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이날 SNS를 통해 “이재명 당대표의 단식이 13일째로 접어든다. 건강이 많이 악화되었다고 한다. 오늘 오후에는 검찰에 또 출석해야 한다”며 “목숨을 걸고 단식 중인 야당 대표를 자꾸 불러대며 정치적 게임을 일삼는 검찰의 무도함에 분노가 치민다”고 했다.
그는 “여당은 단식 중인 야당 대표를 조롱하고 대통령은 모른 척 외면한다”며 “군사정권 시절에도 이러지 않았다. 민생에는 무능하고 정치적으로는 포악한 윤석열 정권, 하루라도 빨리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전 행정관은 “대표님의 진정성과 결기가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이제 몸을 추스르시고 국민과 함께 광장에서 싸우셔야 한다. 우리 모두가 이재명이 되어 광장에서 싸우겠다”며 이 대표에 단식 중단을 간곡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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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권양숙 여사와 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故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도 이재명 대표에게 전화해 “단식이라는 극한 상황에 오로지 건강이 너무 걱정된다”며 이 대표의 건강을 염려했다.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의 11일 브리핑에 따르면, 권양숙 여사는 “어떻게 도움이 될지 몰라 망설이다 전화했다”면서 “여러 사람이 걱정하고 있으니 건강 잘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세상 사람들이 겪는 고통에 비해 (단식이) 대수겠느냐”면서 “여사님 건강이 어떤지도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래전 노무현 대통령님 제사 때 마지막 잔을 올릴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것을 잊지 않고 있다”며 “전화도 주시고 신경도 써주시니 큰 힘이 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권양숙 여사는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오로지 건강부터 생각하라”고 재차 당부했고, 이재명 대표는 “주어진 책임을 다하는 거니까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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