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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언론 ‘더탐사’가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관제데모를 요청하는 것으로 보이는 음성파일을 공개해 파장이 예상된다.
더탐사가 4일 공개한 강 수석 관련 음성파일은 2개로, 하나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바이든-날리면’ 발언 관련 MBC 보도 직후인 지난해 9월 22일로, 강 수석과 국민의힘 관계자 A씨의 전화통화 내용이다.
A씨가 “우파 시민들 총동원해 가지고 시위해야 된다고”고 하자, 강 수석이 “주변에 좀 그렇게 전하라”고 말하는 대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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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시민언론 '더탐사' 방송화면 캡처> |
또 다른 하나는 앞선 전화통화 4일 후로, 강 수석이 A씨와의 통화에서 “고생이 많다”며 “내가 저녁 두세 사람하고 같이 하려고 하는데 같이 하자”는 제안에 A씨가 “먹고 살려고 그냥 하는 것”이라며 저녁 자리에 응하는 내용이라고 더탐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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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시민언론 '더탐사' 방송화면 캡처> |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관제데모 지시 의혹에 대해 야당은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니”라고 강력 비판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여당 전당대회 개입하고 관제데모를 지시하는 것이 시민사회수석이 하는 일이라면 차라리 폐지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통화 내용은 정말 기가 차다”며 “강 수석은 ‘MBC나 저런 놈들 어떻게 해야 되냐’라고 물으면서, ‘누구는 그런 것을 매국언론이라고 그러더라’라며 비난했다. 사실을 보도하면 매국언론이냐”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통화 내용은, 대통령실이 MBC를 매국언론으로 낙인을 찍고 관제데모를 지시한 것과 다름없다”며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보좌하라고 했더니, 대통령의 심기 보좌만 하고 있었다는 말인가. 더욱이 대통령의 격노가 두려워 관제데모를 부추겨 국민을 기만하려 했다니 충격적”이라고 했다.
이어 “박근혜 정권에서 관제데모를 지시했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실형을 살았다”고 되짚고는 “보수정권은 ‘관제데모 DNA’라도 대물림하고 있느냐”고 성토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실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입 논란처럼 ‘지인과의 일반적인 대화’라며 어물쩍 넘어갈 생각 말라”며 강승규 수석을 향해 “이 엄청난 의혹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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