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말을 앞두고 개통한 4세대 교육행정 정보시‘스템 나이스’(NEIS)의 먹통·오류가 지속 되자, 야당은 연이은 졸속 행정에 학교가 쑥대밭이 됐다고 지적하며 윤석열 대통령에 책임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당장 내일부터 시험이 시작되는데 학교 성적을 관리하는 ‘나이스’에서 오류가 속출하며 학교 현장을 아노미 상태에 빠뜨리고 있다”며 윤 대통령 책임론을 거론했다.

▲ 21일 개통한 4세대 나이스(NEIS)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화면. <자료=서울교사노동조합 제공/뉴시스>

권 대변인은 이번 사태에 대해 “‘4세대 나이스(NEIS)의 졸속 개통이 원인”이라 짚고는 “수능을 불과 5개월 앞두고 대통령의 즉흥 지시로 수험생을 불안과 혼란에 빠뜨린 것도 모자라, ‘나이스’ 졸속 개통으로 일선 교사를 멘붕에 빠뜨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계속되는 교육 참사는 대화와 토론이 없는 윤석열 대통령의 독선과 즉흥적인 국정운영이 낳은 결과”라며 “입시라는 중차대한 사안마저 사회적 논의나 조율 없이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급조하는 윤석열식 공포 정치가 교육 현장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고 질타했다.

권 대변인은 “4세대 나이스도 충분한 사전 점검과 학기 말 업무 가중에 대한 교육 현장의 요구는 보란 듯이 묵살하고 졸속 추진됐다”며 “교사들의 반대에도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4세대 나이스를 기말고사를 앞둔 시점에 개통한 이유는 무엇인가. 시험정보가 유출됐는데, 우리 아이들의 개인정보는 안전하다고 자신할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운영의 총책임자로서, 졸속 정책으로 교육 현장을 혼란에 빠뜨린 데 대해서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며 “이번에도 교육부 압수수색하고 책임자 수사할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권칠승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더 이상 검찰총장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윤 대통령에 “교육 현장과 학생들의 혼란을 어떻게 수습할지 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