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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채널A 화면 캡처> |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발언에 대해 17일 “대통령은 수능을 호루라기 불면 완전군장하고 연병장에 모이는 무슨 군대 비상훈련 쯤으로 생각하는가”라고 말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민정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수능을 겨우 5개월 앞두고 뜬금없이 대통령이 수능 난이도를 문제 삼으며 지침 아닌 지침을 내렸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수능을 5개월 앞둔 상황에 대해 강 의원은 “지금쯤이면 올 수능 출제의 기본방향이 어느 정도 정해지고 곧 실무작업 단계에 들어갈 시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밥상 메뉴 거의 다 정해져서 고기 사고 상추 사고 조리준비할 타임에 갑자기 메뉴를 트집잡는 꼴”이라고 비유했다.
또 대입 담당 국장을 경질하고 수능시험 출제 기관 감사에 착수한 것에 대해 강 의원은 “대통령 말 한 마디에 쉐프를 쫒아내고 식당에 감사를 실시”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대해서도 “대통령 한 마디에 바로 다음 날 업무 담당자를 경질하는 장관에게서는 교육의 ‘교’자는커녕 상관 지시에 무조건 복종하는 하급군인의 비루한 모습만 보일 뿐”이라고 질타했다. 강 의원은 “교육부 장관의 철학도 영혼도 없는 무능하고 반교육적 처사에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감사에 대해 강 의원은 “경질도 문제지만 감사는 더욱 뜬금없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주요 권력기관과 각종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감사-고발-수사-경질-검사임명’ 방식으로 검사 독재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부장관 보좌관을 검사로 앉힌 걸로는 부족하다 생각하고 교육계도 검사 손아귀에 넣겠다는 억지발상의 시동을 걸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거둘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윤 대통령이 진심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수능 몇 달 앞두고 밑도끝도 없는 한 마디를 툭 던져 교육계를 혼란에 빠뜨릴 게 아니라 작년에 이미 발의되어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공교육정상화법안 통과를 여당에 요청할 일”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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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채널A 화면 캡처> |
그런가 하면 입시전문가 김호창 업스터디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어 비문학 문제’ 관련 발언에 대해 “40년간 단 한해도 빠지지 않고 국어는 교과서 밖에서 출제됐다”고 반박했다. 그는 “국어는 지문의 이해영역이지 교과서 암기과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15일 이주호 교육부 장관에게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아예 다루지 않은 비문학 국어 문제라든지 학교에서 도저히 가르칠 수 없는 과목 융합형 문제 출제는 처음부터 교육 당국이 사교육으로 내모는 것으로서 아주 불공정하고 부당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대통령의 입시 관련 발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요약해 반박했다.
1. 수능을 교과서 범위 안에서 내겠다 → 지금껏 그렇게 해왔다.
2. 어려운 난이도 문제를 빼서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 연도별 수능 난이도 변화와 연도별 사교육비 지출 변화는 상관관계가 없다.
3. 국어 지문을 교과서 밖에서 출제해서 경질했다 → 40년간 단 한해도 빠지지 않고 국어는 그렇게 출제되었다. 국어는 지문의 이해영역이지 교과서 암기과목이 아니다.
4. 사교육과의 카르텔이 있으니 감사를 해야겠다 → 수능을 어렵게 내면 수능포기자가 늘어나는데, 메가스터디가 왜 그런 짓을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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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대표는 “대통령 발표 → 수정 → 경질 → 감사에 대한 알기 쉽게 풀어쓴 예”라며 군대 가상 상황에 비유해 설명했다.
새로 온 무식한 대대장. “마, 오늘부터 모포는 스스로 갠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너무 당연한 말이라 당황한 작전과장)“그게 아니라 병 상호간의 존중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시다....”
이에 무안한 대대장. 중대장에게, 병상호간 경어를 사용하게 하지 않았다고 경질(지금까지 군대 생긴 이래 단 한번도 병장이 일병에게 경어를 사용하는 군대는 없었다)
인사계는 중대장과 병장들간의 카르텔이 있다고 감사에, 검사에 부대를 발칵 뒤집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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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김 대표는 “그 분의 부끄러움을 모르는 빈 머리에, 아랫사람들은 생각을 비웠고, 사람들은 마음을 비웠다”라고 현장에서 느끼는 답답함을 토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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