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우리 국민 앞에서 공개적으로 ‘독도는 우리 땅’임을 선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2일 머니투데이는 <尹대통령 “독도는 우리땅” 국민 앞에 직접 천명…日논란 돌파>란 제목의 기사에서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 정상화를 통한 안보 및 경제 협력과 영토 문제 등은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라며 “중장기적 국익을 위한 정부의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친일이나 매국으로 몰아가고, 국민의 역린인 독도 문제로까지 연결지어 정부를 비판하는 일각의 시도를 일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매체는 특히 “한일관계에 대한 국민의 오해를 풀지 못하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대 외교 이벤트인 이달 미국 국빈방문을 통한 한미동맹 강화 노력도 자칫 빛이 바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렸다”며 “아울러 이는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한일관계를 악용하려는 일본의 일부 정치인들과 이에 편승한 일부 현지 언론들을 겨냥하는 의미이기도 하다는 분석”이라고 덧붙였다.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달 16일 친교 만찬을 마치고 도쿄 한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맥주로 건배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해당 기사에는 6천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는데 “진짜 머리가 나쁜 건가? 한국 국민들에게 외치지 말고 일본 정부와 일본 언론사들에게 항의를 하라고!!(이카**)”라는 댓글이 가장 많은 ‘좋아요’를 기록했고, “일본 가서 오무라이스 먹고 양보한 거 소상히 밝혀라. 후쿠시마, 위안부, 독도. 전부 하나도 빠짐없이 밝혀라(정의사회**)”, “‘독도는 우리 땅’ 이라고 말하는 것도 날짜잡고 외쳐야 하냐?(폭**)”, “나라 팔아먹고 웬 뒷북이냐?(호**)” 라는 댓글이 뒤를 이었다.

그런가하면 아이디 ‘비평학**’은 “한일관계는 주고받는 관계가 아니다? 일본인의 마음을 여는데 성공했다? 국권상실은 미래준비 못한 우리 탓이다? 구상권 청구 못하게 하겠다? 내 임기 중에 한일관계 가장 좋게 하겠다?”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조목조목 짚고는 “이게 얼마나 바보스런 외교인지 이제야 깨달았나? 매번 반복되는 외교참사. 한심하다 한심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밖에도 “이게 지금 할 말이 아니잖아요. 지난 번 일본 가서 대체 무엇을 한건지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거(wo*)”, “독도는 원래 우리 땅인데 뭘 우리 국민한테 천명을 해요. 일본에 갔을 때 그리 말하고 왔어야지(leaf***)”, “당연한데 새삼스레... 일본 기시다 면전에다 퍼부었어야지(m**)”, “영토주권의 문제를 국제적으로 조치하지 않고 무슨 헛소리인가(찰*)”, “멀쩡한 우리 땅을 두고 논쟁이 붙는다는 거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거잖아. 무슨 빌미를 줬길래 문재인 대통령 때는 아무소리 못하던 일본이 저렇게 날 뛰나??(푸른**)” 등의 성토가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