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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후쿠시마 수산물 절대불가 천명하라”…윤재갑 ‘삭발’대통령실 “들어올 일 결코 없어”…교도통신 영문판 30일 ‘尹 발언’ 탑기사
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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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3.30  12:49:19
수정 2023.03.31  09: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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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해양수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에서 삭발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후쿠시마 농산물 절대 수입 불가를 공개 천명하라”고 요구했다. 윤재갑 해양수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굴욕외교를 규탄하며 삭발을 단행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굴욕외교 규탄대회’에서 “부당한 역사 침략에 대해서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전면전을 선포해야 마땅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이번 한일정상회담을 통해서 과연 헌법에 정한, 국민이 명한 책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국민들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며 “일본에게 모든 것을 퍼준 이번 정상회담으로 한일 관계는 1945년 이전으로 회귀했다”고 말했다. 

특히 “방사능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은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대한민국 영내로 수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을 지경에 처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일본산 멍게는 사줄 수 있어도 대한민국 농민이 생산한 쌀은 사줄 수 없다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정부라면 응당 일본의 이러한 부당한 요구가 있을 때 당당하게 그 자리에서 ‘안 된다, 이것은 국제 협약 위반이고 WTO가 인정한 대한민국의 권리이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은 결코 양보할 수 없다’라고 단언하고 선언해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점점 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식민 침략 범죄를 부정하고, 한국 정부는 부인하고 있지만 독도, 위안부 합의와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서 다 논의했다고 주장한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강력하게 부인할 뿐만 아니라 앞서서 싸워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굴욕외교의 진상을 낱낱이 국민에게 알리고 국민에게, 그리고 역사에 사과하라”며 “후쿠시마 농산물 절대 수입 불가를 공개적으로 온 세계에 확실하게 천명하라”고 촉구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은 국민 밥상에, 건강에 직결된 것은 물론 국내 수산업계 전체를 위협하는 중차대한 문제”라며 “대통령실은 ‘그동안 공개할 수 없다’라며 모호한 대응으로 일관하다가 오늘 부랴부랴 ‘국내에 들어올 일은 없다’라고 입장을 내놨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윤석열 정권은 국제기구 제소, 국제 해양재판소 잠정 조치 등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며 “그렇다면 대통령으로서 이번 회담에서라도 분명한 항의표시와 방류 저지에 모든 노력을 다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어제 대일 굴욕외교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국익과 국격, 국민의 생명과 안전까지 위협하는 대일 굴욕외교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성명서를 내고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시도는 대한민국을 비롯한 주변국에 대한 핵 도발이자, 인류를 향한 핵 테러 시도”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방사능에 오염된 수산물로 국민의 생명은 위협당하고, 수산물 소비 기피로 대한민국의 수산업은 궤멸 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결코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방출 강행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주변국과의 연대를 통해서 반드시 이를 저지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성명서 낭독에 앞서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의 윤재갑 해양수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삭발을 단행하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계획을 철회시키라”고 촉구했다. 

앞서 교도통신은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도쿄에서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를 접견하면서 배석한 일본 의원들에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30일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로 들어올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오전 대변인실 명의 언론 공지를 통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과 관련,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교도통신 영문판은 30일 윤 대통령의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나겠다’ 발언을 사이트 톱기사로 비중있게 처리했다. 

   
▲ <이미지 출처=교도통신 영문판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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