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봉하마을에 ‘비선 4명’ 대동…네티즌 “영부인이 사조직 운영?”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씨가 공식일정에 자신이 운영했던 코바나콘텐츠의 임직원들을 대동하면서 ‘비선’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씨 봉하마을 방문 일정에 코바나콘텐츠 임직원 3명이 동행했다.
조선은 “그중 2명은 대통령실 채용 과정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고, “그중 1명은 지난 대선 기간 논란을 빚은 이른바 ‘개사과’ 인스타그램을 올린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관련해 정치권 관계자는 조선에 “영부인을 담당하는 청와대 2부속실 폐지는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는데, 실제로는 2부속실이란 이름만 없앴을 뿐 영부인과 개인적으로 친하다는 이유로 전문성도 없는 사람들을 대거 대통령실 공무원으로 만들어준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 때 그렇게 욕먹었던 필라테스강사 출신 행정관 윤전추 씨 케이스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일부 네티즌들도 “개사과 사진 올린 자를 정식 채용하겠다는 건 개사과가 진심이었다는 걸 국민들한테 못 박는 짓거리네. 국민을 한 번 더 우롱하는 처사다(망고**)”, “김건희가 사조직 운영. 이게 나라냐?(리**)”, “뒤에 4명 모두 코바나 직원들인 거잖아. 결론은 근데 2명이 부속실 직원 된다는 거야? 이게 비선이지(마이*)”, “결국 직원이 아닌 비선이 함께 동행했다는 거잖아. 전 대통령 부인을 만나는 것이 동네 빵집 들리는 게 아니잖아. 그런 중요한 자리에 비선을 대동한다? 우리가 뽑고 법에 의해 선출된 그리고 공식적으로 채용된 것이 아닌 일반인에게 국민 세금을 들여서 데리고 다닌다면 메이저 언론들이 국민을 대신해서 강력비판해야 하는 것 아닌가?(해**)”라고 성토했다.
전날 대통령실은 김건희 씨가 봉하마을에 ‘무속인을 대동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자, 논란이 된 해당 인물은 김건희 씨의 지인이고 나머지 3명은 대통령실 직원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사진에 나오는 여성 4명 중 3명은 대통령실 직원”이라며 “다른 한 분은 김 여사의 지인으로 대학 겸임교수인 김모 씨”라고 설명했다.
대변인실은 “김 교수는 과거 코바나콘텐츠에서 일한 적이 있지만, 지금은 직원이 아니”라며 “특히 동행한 분들이 무속인이라는 등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관련 논란에 “지금 공식적인 수행, 비서팀이 전혀 없기 때문에 혼자다닐 수도 없다”며 “방법을 알려주시죠”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용산 청사 출근길에 ‘봉하마을 방문 때 김 여사가 운영하던 회사의 직원이 수행해 논란이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또 무속인 논란이 있었던 ‘지인’에 대해 “저도 잘 아는 제 처의 오래된 부산 친구”라며 “(권양숙) 여사님 만나러 갈 때 좋아하시는 빵이나 이런 걸 많이 들고 간 모양”이라며 “부산에서 그런 거 잘하는 집을 안내해준 거 같다. 그래서 들을 게 많아서 같이 간 모양인데 봉하마을은 국민 누구나 갈 수 있는 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이 담긴 관련 기사에 일부 네티즌들은 “마트는 누구랑 가든 상관없다! 공사 구분 좀 하라는 거잖아!!!(만*)”, “이건 뭐 후보 시절이나 대통령 되고 나서나 맨날 알려 달래!(페퍼**)”, “2부속실 기능을 몰랐던 것도 아니고 부인은 내조 외에는 외부활동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국민들에게 한 공약 아닌가? 이제와서 방법을 알려달라는 건 이해불가(따로 ***)”, “저걸 대통령이 기자에게 물어보는 게 실화?ㅋㅋㅋ(mu******)”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