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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판 폭로’후 확인 나선 변호사…김남국 “공작 의심”‘돈 전달책’ 지목된 박철민 지인들 육성파일 “이재명 본적도, 돈 준적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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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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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0.22  10:40:33
수정 2021.10.22  11: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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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팩트TV 유튜브 영상 캡처>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의 ‘돈 뭉치 사진’과 관련 뇌물 전달책으로 지목된 박철민씨의 지인 2명이 “이재명을 본 적도 없고, 돈을 준 적도 없다”고 말한 육성 파일이 공개됐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종합감사에서 박철민씨의 지인 2명이 장영학 변호사에게 해당 사실을 부인하는 녹취를 공개했다. 

앞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국정감사에서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 박철민씨를 접견한 장영학 변호사의 제보라며 돈다발 사진을 보여주며 조폭 연루 의혹 제기했다.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철민씨는 장영학 변호사와의 접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돈을 준 친구들을 만나보라고 했다. 장영학 변호사는 19일 지인 A씨와 B씨를 만나 ‘돈 전달’ 여부를 물었고 이 내용이 김남국 의원실에 제보된 것이다. 

공개된 음성파일에서 A씨는 자신은 ‘이재명이라는 사람을 본 적도, 돈을 준 적도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A: 은수미란 사람하고 이재명이란 사람 아예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저는. 
장영하: 근데 왜 (박철민은 돈을) 직접 전달했다고 그럴까? 
A: 그니까. 전달을 했으면 솔직히 전달을 했다고 하는데 이게 나중에 제가 여기서 뭐 누굴 도와준다고 거짓말 치면 나중에 제가 잘못되잖아요. 
장영하: 근데 왜 박철민은 A씨가 수차례 돈을 줬다고 그럴까?
A: 아니 저는 진짜 저는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
장영하: 근데 왜 박철민이가 그런 제보를 저거 할라 그럴까?
A: 그거 안 물어보셨어요? 아까 접견하신 것 같던데
장영하: 안 맞는 것보다 좀. 앞 뒤가 안 맞는 건 아니고 좀 이게 좀. 때로 약간 저거로 해 가지고 좀 넘겼다가 냈다가 말이 약간 왔다 갔다 하고. 많이 왔다 갔다 한 건 아닌데 좀 왔다 갔다 하고 그래가지고.

장영하: 혹시 이거 지금 박철민이가 돈이 생각나서 뭐 이렇게 저렇게 작전하는 것 아닌가? 
A: 저도 그걸 진짜 모르겠어요. 이거를 아무리 저도. 엊그제부턴가 기사가 나왔잖아요. 보고 나서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 거지. 

박철민씨의 지인 B씨도 장영학 변호사에게 돈 심부름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장영하: 객관적으로 지금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봅시다. 혹시 이재명이 측근에게 직접 돈을 심부름해준 적 있어요? 
B: 아니요. 없어요. 
장영하: 없어요?
B: 네.
장영하: 근데 왜 박철민은 B씨가 심부름했다고 그래. 나한테.

녹취에 대해 김남국 의원은 2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장영하 변호사가 직접 만나서 얘기한 내용을 녹취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화 총 시간은 A씨가 30여 분, B씨가 10여분 된다”고 설명했다.

제보 경위에 대해 김 의원은 김용판 의원의 18일 국정감사장 폭로 당일 사실이 아니라는 또 다른 제보가 있었는데 진술밖에 없어서 반박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했다. 

이어 김 의원은 “다른 신뢰할 수 있는 분이 이걸(녹취) 제보해줬다”며 “30분 분량에서 세 번 이상 반복해서 확실하게, 명확하게 아니라고 계속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또 장영하 변호사 본인도 ‘작전하는 것 아니냐’며 박철민씨의 제보를 의심하는 것에 대해 김남국 의원은 “이게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장영하 변호사가 제보를 받은 시점이 9월 16일로 폭로 시점까지 한달 이상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며 “지목자를 이제서야 만났다는 것은 거꾸로 먼저 폭로하고 후검증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장 변호사 본인도 앞뒤가 안 맞고 신빙성이 없고 일관되지 않는다는 걸 느낀다”며 “그러면서도 폭로를 계속 이어간 것이 정치공작이라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앞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서 박철민씨의 사실확인서를 공개하며 이재명 지사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 지시가 국제마피아파로부터 20억원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박씨가 제보한 현금 돈다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관련기사:‘돈다발 사진 허위’ 망신에도 국민의힘 “찍은 시점 다를 수도”).

그러나 해당 사진은 박씨가 2018년 11월 21일 렌터카 사업과 사채업 등을 홍보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으로 드러났다. 또 함께 찍힌 명함의 ◯◯스카이라운지는 2018년 8월 박씨가 오픈했다고 홍보한 곳으로 ‘2015년에 뇌물로 줬다’는 주장과도 시점이 맞지 않았다.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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