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우진 뇌물수수사건 무마 의혹’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하 후보)이 의미심장한 발언을 내놔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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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추미애 후보는 21일 KBS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장관 시절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 지휘권을 발동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관련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추 후보는 “윤우진 용산세무서장 사건도 (윤석열) 본인 비리로서 수사 지휘에 당시 포함시켜뒀다”고 언급하며 “뉴스타파가 (윤우진) 인터뷰 육성까지 직접 공개를 했으니 더 이상 부인할 수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 <이미지 출처=뉴스타파 보도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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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영 기자가 “변호사법 위반 같은 경우는 공소시효가 지나서 수사를 더 하고 기소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이냐”고 묻자, 추미애 후보는 “그렇게 보이죠”라고 운을 떼고는 답변을 이어갔다.

추 후보는 “그러나 그 문제(변호사법 위반)뿐만 아니라 지금은 대선 후보로서 도덕성 검증을 피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됐다”며 “그런데 그 문제가 본인 비리가 이제 나오는 거다. 본인 비리가 뭐냐 하면 윤우진 용산세무서장과 관련된 사람으로부터 어떤 향응 접대 또는 뇌물수수 이런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최 기자가 “의혹이 있어요?”라고 확인하자, 추미애 후보는 “제가 수사지휘 한 것을 말씀드리는 것이지 피의사실 공표에 해당하는 부분을 방송을 통해서 말씀 드릴 수 없는 걸 양해해 달라”고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다.

그러면서 “그 의혹에 대해서는 아직 공소시효가 남아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수사 지휘를 내렸기 때문에 수사를 하고 있다고 본다”며 “(윤석열) 총장이 현직에 있을 때는 사실은 수사 진도가 나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경영 기자는 “법무부 장관으로 계실 때 그것과 관련된 수사지휘를 했고, 지금 수사가 아마도 진행되고 있을 것이다 이런 말씀이냐”고 정리하자, 추 후보는 “그리고 곧 그것은 포괄적 뇌물죄로서는 아마 공소시효가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미지 출처=페이스북>

추 후보는 “(장모나 부인과 마찬가지로) 본인도 (변호사법 위반 의혹 등에 대해) 공소시효 지났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될 텐데 그게 아니고 강하게 부정하는 이유가 본인의 비리 문제가 나오니까 연좌제 (주장을) 할 수도 없고 위험하게 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2012년 당시 대검 중수1과장이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으로부터 중수부 출신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받았다는 내용의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인터뷰를 공개한 뉴스타파 한상진 기자는 전날 후속 보도를 예고한 바 있다.

한 기자는 이날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번에 윤우진 씨하고 인터뷰하면서 2012년에 있었던 본인의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해서 얘기 들은 게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간에 윤우진 씨와 관련해서 굉장히 많은 법조계 인맥들이 이 사람을 비호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그냥 지나가면 안 된다. 공소시효가 남아 있으니 끝까지 추적해야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