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 페이스북>

‘행동하는 의원 모임 처럼회’ 소속 의원들이 변호사 시절 ‘범인은닉 변호’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에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상범 변호사가 대리수술 사망사건을 덮기 위해 내놓은 수법들은 일지조작 같은 증거인멸부터 범인은닉 등 사건은폐 행위가 총 망라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처럼회는 특히 “유상범 변호사는 과실치사 혐의를 받고 있는 명의상의 의사를 돈을 주고 매수해야 불법 대리수술 사실을 은폐할 수 있다고 적극적으로 범인은닉 범행을 주문하기도 했다”며, 이는 변호사윤리를 정면으로 반하는 법률가의 기본 자격조차 인정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 <이미지 출처=MBC 보도 영상 캡처>

이들은 “우리는 사람이 죽은 사건도 은폐하기 위하여 또 다른 범죄행위를 부추기는 사람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을 용납하기 어렵다”며 “국회는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에게 제기된 범죄은닉 변호 의혹을 밝히기 위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대한변호사협회에도 유상범 의원을 변호사윤리위반으로 즉시 징계할 것을 요구했다.

처럼회는 아울러 “이런 사람이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으로, 또 법사위원으로 활동하며 LH특검의 협상대표단에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은 국민들을 우롱하는 매우 민망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국민의힘에 협상대표단 교체를 요구했다.

이들은 유상범 의원에 국회의원직 사퇴를 거듭 촉구하며 “처럼회는 유상범 의원에게 고발 등을 포함해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MBC는 유상범 의원이 변호사 시절인 지난 2018년 경기도 파주의 한 병원에서 무면허 의사와 의료기 영업사원의 불법 대리수술로 환자 2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병원 측 관계자에게 범인 은닉방법을 자문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관련해 유 의원은 마디편한병원과 계약을 하고 수임료를 받은 건 맞지만, 돈은 돌려줬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 <이미지 출처=MBC 보도 영상 캡처>

하지만 최정규 변호사는 MBC에 “불법을 하라는 취지의 적극적인 조언을 하는 것은 법률상담으로 면피할 수 있는 상황은 당연히 아니”라며 “법적인, 윤리적인 책임을 져야하는 영역”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