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공무원 北피격 사망사건, 세월호와 비교한 安.. 네티즌 “상황파악 안 되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연평도 실종 공무원이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사건을 세월호 참사와 비교하며 문재인 정부 비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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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이 우리 군이 지켜보는 가운데 살해당한 엄청난 일이 발생했는데도 대통령은 새벽 1시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7시간 후인 23일 오전 8시30분에야 보고를 받았다니, 대통령이 그토록 비판하던 세월호 7시간과 무엇이 다르냐”고 강변했다.
그는 “국민에게 위해가 닥친다면 나라 전체가 나서서 대응하는 것이 기본중의 기본”이라며 “자국민이 총격을 당하고 참혹하게 불태워지는 그 시간에 대통령과 대한민국 군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었느냐”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사건의 전모를 낱낱이 밝히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며 “대통령께서는 우리국민의 생명을 앗아간 북한당국에게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시겠다는 것인지 속 시원하게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장용진 아주경제 기자가 나서 세월호 참사와 이번 사건의 차이점을 안철수 대표에게 조목조목 짚어 설명해줬다.
장 기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는 우리 영해에서, 대한민국 정부의 관할구역에서 일어났다. 근데 이번 건은 명백한 북한 관할수역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짚었다.
또 “세월호는 아무것도 모르고 시키는대로 배타고 가던 학생들이었다. 그런데 이번 건은 자의로 월경한 자”라고 지적했다.
이어 “세월호는 국가의 공권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일어났다. 그런데 이번 건은 국가 공권력을 수임 받은 자의 일탈”이라고 했다.
아울러 “세월호는 뻔히 눈앞에 보이는 수백 명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건은 한 명이 아무도 보지 못할 것을 이용해 움직이다 발생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세월호는 업무시간 중에 발생했고, 박근혜는 서면보고도 제대로 읽지 않았다”며, 안철수 대표에게 “이래도 모르겠나”라고 전했다.
네티즌들의 질타도 이어졌다. 아이디 ‘사랑***’는 “와 소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난리치더니 이게 세월호 때와 같다면서 세월호를 꺼내드네. 제 정신이 아니고서야 이걸 어떻게 세월호와 같다고 비빌 수가 있단 말인가(사랑***)”라고 비판했다.
이 밖에도 “세월호를 너무 쉽게 입에 올리네(pda**)”, “세월호랑 비교하지 마라(Taeya*****)”, “나 민주당 싫어하지만 세월호랑 비교하는 건 좀 아닌 듯 싶네요. 비교대상을 다시 찾아야할 듯(마링**)”, “아무리 정쟁으로 몰아가고 싶다지만 그래도 생각이라도 하면서 이야기를 해라(폴*)”, “어쩜 하는 말마다 이럴까? 상황 파악도 안 되고 진짜 공감능력이 없다(푸른**)”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