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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공세에 추미애 반격 “언론·대검 소설쓰기 지양해야”[하성태의 와이드뷰]조선일보 필두로 보수진영의 ‘尹 구하기’, ‘메신저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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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태 기자  |  wood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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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10  12:00:14
수정 2020.07.10  12: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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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소음과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하고, 거짓을 추구하며 사실을 버무려 왜곡하는 언론은 이미 언론이 아닙니다. 어떻든 일을 키워보려 하는데 한글 독해력까지 감추며 저렇게 무리하는 걸 보니 다급하긴 한 모양이네요.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기를 바라는 건 미통당과 그에 합작하는 가짜언론들 및 정치검사들의 희망이고, 이미 사실을 인지한 정상언론들은 검언합동의 정치공작을 외면하는 것으로 압니다. 이 애잔한 마음이 냉정한 분노로 바뀌는 건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9일 오후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이른바 ‘법무부 가안유출 사건’을 쟁점화한 일부 언론을 향해 내뱉은 쓴 소리다. 이날 최 대표는 “끝까지 거짓과 추측을 버무린 기사로 준동을 한다”며 의혹 자체를 부인했다. 또 최민희 의원 등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법무부 가안을 확인한 뒤 해당 ‘법무부 알림’을 게재하고 삭제하는 과정을 상세히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보수언론과 미래통합당 등은 ‘국정농단’ 운운하며 공세를 키워갔고, 급기야 9일 밤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특정 의원과의 연관성 등 오보를 지속하며 신용을 훼손한다면  상응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라며 법무부 관계자들과 주고받은 모바일 메신저 내용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이에 추 장관의 해명을 공유한 최 대표는 이러한 일침을 잊지 않았다. 

“아...장관님이 원문과 지시내용을 공개하셨군요. 제가 처음 썼을 거라는 '생경한 용어'가 뭐라구요? 이래도 백색소음이 계속될지... 아, 이제 ‘비선실세’인 제가 다 가르치고 만든 일이 확인되었다고 할까요? 아픈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걱정이네요.”

   
▲ 윤석열 검찰총장이 1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나서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국정농단’까지 등장한 꼬투리 잡기가 가리키는 안쓰러운 ‘윤석열 구하기’  

“‘검언유착보다 심각한 정치권 유착’이란 말도 나온다.”

9일자 <조선일보>의 <최강욱이 먼저 안 ‘秋 입장문’, 장관 보좌진이 유출> 기사 중 일부다. <조선일보>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8일 밤 페이스북에 올린 ‘법무부 알림’은 장관 보좌진을 통해 유출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검찰 안팎”이란 출처를 달고 위와 같은 “정치권 유착”이란 주장을 서슴없이 이어갔다. 

자, 그러니까 “검언유착보다 심각한 정치권 유착”이란 <조선일보>의 일방적인 주장이야말로  ‘법무부 가안유출 사건’을 쟁점화한 이들이 추구한 최종 목표와도 같았다. 이날 하루 <조선일보>를 필두로 보수언론과 보수야권이 이런 주장을 쏟아낸 배경은 최 대표의 말마따나 속이 빤하게 드러나는 ‘윤석열 쉴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진상이 뭔지도 알아보기 전에 최강욱 의원이 법무부를 들여다봤다느니 (연합받은 중앙.SBS)
조국백서 필자들과 장관이 사전조정 한다느니 (조선) 어떻게 훔쳤느냐느니 (진아무개) 국정농단이다라느니 (진아무개) 대통령 결단하라느니, (원희룡) 죄다 결국 헛소리인 게 되었으니 어찌할꼬? 사과는 제대로 할까?” (경희대학교 미래문명원 김민웅 교수 페이스북 글 중에서)

진짜 그랬다. 9일 오전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장관의 수사지휘를 사실상 수용했다. 윤 총장의 백기투항을 어떻게든 희석화시키려는 움직임은 법무부의 지시 상황과 이를 수용한 윤 총장의 입장을 배배 꼬아 놓은 대검 보도자료에서도 잘 드러난다. 윤석열 총장이 사면초가에 빠진 것이다. 

그 와중에, 전날(8일) 밤 최강욱 대표가 추 장관의 지시사항이 담긴 법무부의 업무 알림 내용을 페이스북에 게시하는 과정에서 처음 내용을 수정하고 재차 게시한 것이 일부 언론 등에 꼬투리가 잡혔다. “초안 유출 경위가 무엇이냐”는 논란이 탄생한 것이다. 

거듭된 최 대표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메신저를 공격하라’는 클리셰와 같은 공격이 9일 하루 계속됐고, 그러자 추 장관이 이날 밤 메신저 대화 내용을 전격 공개해 버렸다. ‘수명자’와 같은 표현을 문제 삼은 이들 역시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이 됐다. 아울러 국정농단 운운하는 이들을 두고 MBC 송요훈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게 비꼬기도 했다.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9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카카오톡과 텔레그램 메시지. <이미지 출처=추미애 장관 페이스북 캡처>

“달을 보라는데 달은 보지 아니하고 달을 가리키는 손을 보고 시비를 거는 본말전도였고, 전형적인 본질 흐리기였는데, 훗날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드러나 공주각하가 궁지에 몰리자 그때서야 공주각하도 비선 실세들도 그네들의 정당도 땅을 치며 후회하였다고 하더라.

적어도 국정농단이라 하면, 그 정도의 규모와 격식을 갖춰야 그런 이름으로 불러주지 장관 보좌진의 실수로 입장문 초안이 공개됐다고 국정농단까지 끌어다 붙이는 건 뭐든 꼬투리를 잡아 시비를 걸고 싶은 협량한 심보와 배배 꼬인 속내를 드러낸 것이고 잊었던 기억을 소환하는 부메랑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추미애 장관의 반격 

이제는 안쓰러울 지경이다. 그간 검찰과 한 몸과 같은 보도를 일삼았던 언론이나 진아무개 교수처럼 ‘검찰은 진리’란 입장을 취해온 이들이 주장한 “검언유착보다 심각한 정치권 유착”이라거나 “국정농단” 운운한 주장의 수준이 말이다. 이들은 오늘도 변함없이 사실보다 진영논리와 기울어진 균형감을 바탕으로 한국사회에 여실한 해악을 끼치는 중이다. 특히 국정농단 운운한 대목에선 실소를 금치 못한 이가 한 둘이 아니었으리라. 

사실 이런 주장이 먹히는 것 자체가 한국 정치, 언론의 비극이 아니리 수 없다. 예컨대 이런 작동 방식. ‘여야나 진보보수 똑같이 부패했다’, ‘국정농단과 같은 부정은 여야나 진보 모두 비일비재요 일상다반사다’, ‘추 장관의 지시 내용 유출 역시 그런 국정농단과 다를 바 없다’. 

반면 추 장관은 시각과 내용이 적시된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위와 같은 상상에 기반한 허위 주장에 쐐기를 박은 셈이다. 그리고 10일 오전, 추 장관은 “정과 부정의 본질을 놓고 장관과 총장의 갈등이라 명명하거나 갈등의 봉합이라고 하는 것도 합당한 표현이 될 수가 없습니다. 공정과 정의에는 천의무봉(天衣無縫)이어야 합니다”라며 아래와 같이 이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과연 국정농단에 해당하는 부정을 저지른 법무부장관이라면, 국민들 앞에 이렇게 당당한 입장을 표명할 수 있을까.  

“검언유착 의혹 수사에 어떤 장애물도 성역도 있어서는 안 됩니다 저는 초지일관 이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동안 언론과 정치권은 장관과 총장의 갈등으로 구도를 잡고 승부에 내기를 걸었으나 그것은 저의 관심 밖이었습니다. 저는 누구를 상대로 이기고 지는 것에 저를 걸지 않습니다. 무엇이 옳고 그르냐의 문제에 저의 소신을 분명히 하고 책임을 다할 뿐입니다.

승부의 관점에서는 타협이 가능할 것입니다. 양비론으로 어물쩍 피해갈 수 있다면 편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사안은 바르게 돌려놓아야 하는 문제로 결코 타협이나 흥정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때문에 처음부터 언론이 아무리 몰아세워도 흔들리지 말 것을 강조했던 만큼 법무부가 장관 몰래 독립수사기구를 제안할 리 없는 것입니다. 언론과 대검의 소설쓰기는 지양되어야 할 것입니다.”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0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하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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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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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10 15:01:57

    ㅋ 그것은 한편의 아랑드롱 영화의 한 씬이엇슴니다 ㅎㅎ
    등신들이나 그럴리가 하지요 ㅋ
    살인마 부자들 니죄를 니들이 더 잘 알렷다요신고 | 삭제

    • st0356 2020-07-10 13:07:19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에 버금가는 사건인데 아직도 옹호하는 고발뉴스 하루속히 폐간하는것이 옳을거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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